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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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가 전자레인지에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했다는 논란에 대해 직원 실수라고 해명했다.
17일 뉴시스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입장문을 내고 자사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에서 플라스틱 케이스 용기를 전자레인지에 데웠다는 논란에 대해 "점포 내 발생한 민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민원은 매뉴얼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매장 신입 직원의 실수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더본코리아는 "당사는 관련 사안을 확인해 고객님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해당 메뉴를 즉시 환불처리 해드렸다"며 "또 해당 점포에 시정요구서를 발송하고 매뉴얼 준수를 위한 전 직원 재교육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이와 같은 민원이 재발하지 않도록 점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에서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빵을 전자렌지로 돌려 플라스틱이 전부 찌그러진 채로 받았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제기됐다. 게시글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측은 글 작성자 A씨에게 "환경호르몬이 나오는 재질이 아니기 때문에 통째로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제공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다만 해당 빵에 사용된 플라스틱은 전자레인지 사용 시 유해 물질이 배출되거나 녹을 우려가 있는 PET소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 소재는 전자레인지 사용이 적합하지 않다. 식약처는 플라스틱 용기 재질에 따라 전자레인지 사용 여부를 나누는 데 PET는 사용을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PET 등 재질을 전자레인지에서 사용하면 유해 물질이 배출되거나 녹을 우려가 있어서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연일 터지는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지난 설날 명절을 앞두고 할인 판매한 빽햄 선물세트는 업계 1위 제품보다 과하게 비싼 가격으로 상술 논란을 불러왔고 유튜브 채널에서는 액화천연가스(LPG)통 옆에서 조리하는 모습을 보여 과태료를 부과 받기도 했다.
과거 지역 농가를 돕겠다고 판매한 '치킨 스테이크 밀키트'에는 브라질산 닭고기를 활용해 문제로 지적됐고 국산인 듯 홍보한 제품 원재료가 중국산인 점도 드러났다. 최근에는 중국산 마늘을 국산이라고 표기한 제품이 문제가 돼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2023년 한 지역 축제에서 농약 통에 소스를 담아 살포하는 모습이 뒤늦게 알려져 식품위생법 위반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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