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글씨 |
시진핑은 2012년 집권 이후 강력한 리더십과 전략적 통찰력으로 중국을 이끌어왔다. 그의 서명에서 나타나는 강한 필압과 굵은 획은 그가 강한 이미지와 권위적 리더십을 강조하는 스타일과 연관될 수 있다. 그는 집권 초기 대대적인 반부패 캠페인을 추진하여 당내 권력을 공고히 했으며, 2013년 ‘호랑이와 파리 때리기’ 운동을 통해 고위층까지 숙청하며 당 내부를 재편했다.
시진핑의 서명에서 일부 획이 연결되는 방식은 전략적 사고와 장기적 비전을 반영한다. 이는 그의 경제 및 외교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2013년 시작된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중국의 경제·지정학적 영향력 확대를 목표로 하며, 공동부유 정책은 사회주의적 분배 구조를 강조하며 경제 모델을 재정립하고 있다.
우상향하는 서명은 공세적이고 진취적인 태도를 나타낸다. 실제로 그는 ‘전랑 외교’를 통해 강경한 외교 노선을 유지한다. 미·중 무역 전쟁에서도 대미 강경 대응을 지속했다. 홍콩 국가보안법 강행과 경제 자립 정책 역시 이러한 리더십 스타일을 반영한다. 그러나 그의 서명이 늘 우상향하는 것이 아니라 평형을 유지하기도 하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그의 정책이 단순히 감정적이거나 충동적인 것이 아니라 치밀한 계획과 신중한 접근을 동반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서명의 복잡한 구조와 다중 획의 중첩은 장기적 관점과 세밀한 계획을 중시하는 성향을 반영한다. 그는 헌법 개정을 통해 장기 집권 기반을 마련했으며, 디지털 위안화 도입을 추진하며 금융 개혁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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