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내년 폴더블 아이폰 양산 전망…출고가 290만원 이상 추정
올해 삼성 '트리폴드폰'도 300만원 웃돌 듯…폰 가격 고공행진
폴더블 아이폰 예상 이미지. (사진=Pihu Yadav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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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 애플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가격이 이미 200만원을 웃도는 가운데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면서 300만원 폰 시대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최고 사양 스마트폰 출고가는 지난 2011년 100만원대에 이르고, 2019년 200만원을 넘어선 바 있다. 약 8년 주기로 프리미엄폰 가격의 '앞자리'가 바뀌는 양상이다.
19일 맥루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 자사 최초 폴더블 기기 양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폴더블 아이폰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내년에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폴더블 아이폰과 관련해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가격이다. 폴더블 아이폰의 출고가가 현재 최고 사양 아이폰인 아이폰16 프로 맥스의 2배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폴더블 아이폰의 시작 가격이 300만원 수준인 만큼 저장 용량, 램(RAM) 용량 등을 최고 사양으로 선택하면 400만원에 육박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라인업과 애플 아이폰 모두 100만원 내외의 출고가를 유지하다가 2019년 삼성전자가 자사 최초의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를 선보이고, 애플도 아이폰11을 출시하면서 200만원의 벽이 깨졌다. 당시 두 업체의 최고사양 기기 출고가는 갤럭시 폴드 239만8000원, 아이폰11 203만원이었다.
당초 삼성전자의 프리미엄폰 가격은 애플보다 저렴했으나 폴더블폰이라는 새 폼팩터가 등장하면서 애플보다 비싼 기기를 선보이게 됐다.
이같이 양사 스마트폰 가격이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 2022년 출시된 갤럭시 Z 폴드4와 아이폰14의 최고 사양 출고가는 250만원에 달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애플에서 가장 비싼 제품은 278만9600원의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SE)과 250만원의 아이폰16 프로 맥스다.
삼성전자가 트리폴드폰 제품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진 않고 있으나, 세계 최초 트리폴드폰인 화웨이 메이트XT의 가격이 1만999위안(약 401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 트리폴드폰도 비슷한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양사의 최고 프리미엄폰 가격이 2011년 100만원, 2019년 200만원의 벽을 깬 데 이어 이제 300만원을 넘어서게 되는 셈이다.
스마트폰 가격 인상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스마트폰 부품값 인상이 계속되고 제조업체 입장에서도 프리미엄폰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테크인사이트가 지난해 공개한 '88개국별 스마트폰 매출 및 ASP(평균판매가격)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체 조사 국가 중 가장 높은 ASP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2021년 처음으로 ASP 최고가 국가에 오른 이후 2029년까지 9년 연속으로 스마트폰 평균 가격이 제일 비싼 나라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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