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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美관세폭탄 속 트루스소셜 가입…트럼프와 찍은 사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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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트럼프 칭찬하며 친분 과시…미국과 무역협정 협상도 진행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모디 총리.
[나렌드라 모디 총리 트루스소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 폭탄'이 전 세계를 뒤흔드는 가운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가입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친분을 과시했다.

모디 총리는 지난 17일 트루스소셜에 가입한 뒤 "트루스소셜에 가입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열정적인 목소리들과 소통하고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2019년 미국 방문 당시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손을 맞잡고 들어 올린 사진을 공유했다.

당시 모디 총리는 미국의 인도계 이민자 사회를 격려하기 위해 휴스턴에서 열린 대형 집회에 참석했는데 이 자리에 트럼프 대통령이 함께했고, 인도계 미국인 등 5만여명 앞에서 두 사람은 서로 찬사와 덕담을 주고받았다.

그는 또 자신이 미국 과학자 렉스 프리드먼의 팟캐스트에 출연한 영상을 트럼프 대통령이 공유한 게시물을 재공유하며 "내 친구인 트럼프 대통령께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지난 16일 공개된 이 팟캐스트에서 모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비로움과 겸손함을 칭찬하며 "그의 성찰은 '미국 우선주의' 정신을 보여줬고, 나도 '국가 우선주의'를 믿기 때문에 우리는 잘 맞는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의 이런 행보는 미국과 인도가 무역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의 개인적 친분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모디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1기 시절 '브로맨스'로 불릴 만큼 친분을 쌓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인도를 "무역에 있어 매우 큰 악당"이라 부르며 관세를 통해 불균형을 바로잡겠다고 공언했다. 인도는 미국을 상대로 연간 450억 달러(약 65조원)에 이르는 무역 흑자를 기록 중이다.

이런 가운데 모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2월 미국으로 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무역 협정 체결과 미국산 무기 구매, 에너지 수입 확대 등을 약속했다.

영국 BBC 방송은 모디 총리가 트루스소셜에 가입한 몇 안 되는 세계 지도자 중 한 명이 됐다며 그가 팔로우한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미국 부통령 둘 뿐이라고 보도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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