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카카오 판교 아지트 앞 기자회견
노조 "사측 즉흥 결정으로 800명 노동자 위협"
앞서 카카오 지난 13일 '다음' 분사 계획 발표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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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동조합이 포털 '다음' 서비스를 운영하는 사내독립기업(CIC)을 분사하겠다는 사측 계획에 반기를 들었다.
민주노총 산하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책임한 구조조정과 분사·매각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서승욱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 지회장은 "이번 결정은 사실상 매각과 다름없다"며 "카카오커머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등 수많은 분사, 매각 과정에서 혼란과 위험은 온전히 노동자들의 몫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책임경영, 사회적 신뢰 회복을 목표로 쇄신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이번 분사매각 결정은 이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서 지회장은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즉흥적 결정으로 800명에 가까운 노동자들의 삶이 위협받고 있다"며 "콘텐츠 CIC 분사 후 폐업을 하거나 지분이 매각돼 사업을 축소한다면 문제는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달 25일로 예정된 주주총회 이전까지 임단협 교섭에 진전이 없으면 일괄 결렬을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서 지회장 등 노조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부터 카카오아지트 3층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13일 사내 타운홀 미팅을 열고 다음을 분사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2023년 5월 다음을 사내독립기업으로 독립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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