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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1 (금)

미국 기준 금리 4.25~4.5%로 동결..."불확실성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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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3월 회의 결과, 기준 금리를 4.25~4.5% 현 수준으로 동결했습니다.

연준은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며 연말까지 0.25% 포인트씩 2차례의 금리 인하를 시사했습니다.

뉴욕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연준이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강조하며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3월 회의 결과, 기준 금리를 4.25~4.5%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발표를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인 2%에 가까워졌지만, 여전히 다소 높습니다. FOMC는 정책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연준은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2월의 2.1%에서 1.7%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연말 개인 소비 지출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종전 2.5%에서 2.7%로, 연말 실업률 예측치는 종전 4.3%에서 4.4%로 소폭 상향했습니다.

FOMC는 "최대 고용과 2%의 인플레이션 제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조치 없이 빠르게 사라질, 일시적인 현상이라면 때론 이를 간과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망 기관의 경기 침체 확률이 올랐지만,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금리 동결 발표 이후 뉴욕 증시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월가에서는 이미 금리 동결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뉴욕 증시는 연준의 기준 금리 발표와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을 기다리며 강세로 출발했고, 동반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최근 시장이 폭락세를 연출한 가운데 연준의 시장 개입을 뜻하는 '연준 풋'에 대한 기대감과 저가 매수세가 시장 반등을 지지했습니다.

그만큼 관세로 인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경제 전문가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마이클 랜즈버그 / 랜즈버그 베넷 개인자산관리 최고투자책임자 : 관세 불확실성이 시장에 좋은 영향을 주진 않았고 걱정이 많은 만큼, 일부 현금 보유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금리 결정보다는 분기마다 내는 연준의 수정 경제전망, FOMC 구성원들이 생각하는 기준금리 전망이 반영된 점도표에 쏠렸습니다.

연준 위원들은 수정 전망에서 2025년 말 기준 금리 예상치 중간값을 종전 3.9%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중간값은 변함이 없었지만, 직전인 지난해 12월 전망 때는 현 수준 대비 3차례 이상 금리 인하를 기대한 위원이 5명 있었습니다.

반면 이번 수정 전망에서는 2명의 위원만이 3차례 인하를 예상했다는 점이 달라졌습니다.

이전보다 다수의 위원이 트럼프의 관세를 고려해 금리 인하 시기를 좀 더 늦출 필요가 있다는 시각에 동조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특히 다음 달 2일 상호 관세는 각국과 개별 협상에 따라 부과 수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경제에 미칠 불확실성이 훨씬 커지게 되는 만큼, 앞으로 연준의 고심도 그만큼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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