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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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400만명을 둔 유튜브 채널 '워크맨'이 부모의 사회적 배경에 따른 불평등을 부추기는 듯한 행태로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지난달 27일 올라온 '워크맨' 영상에 대한 성토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해당 영상에 담긴 진행자인 엔믹스 해원 등의 발언과 제작진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해원은 서울 대치동에 있는 한 프랜차이즈 토스트 매장 직원으로 등장한다. 학원가가 밀집한 이 지역 특성 때문에 청소년들이 이 매장을 많이 찾았다. 문제는 해원이 한 무리의 남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해원은 학생들에게 "다들 여기 살아요? 대치동 살아요?"라고 물었고, 한 학생이 "압구정 살아요"라고 답했다. 이에 해원이 재차 "압구정 어디요?"라고 질문하자 해당 학생은 "현대아파트"라고 했다.

여기에 이 학생들이 고가 브랜드 패딩을 입은 모습을 본 제작진은 "누가 사줬어요?"라고 물었다. "아버지"라는 답이 돌아오자 해원은 "아버지가 의사세요?"라고 물었고, "아니요"라고 답이 돌아오자 사과하면서 머쓱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한 학생이 "저는 아버지가 의사세요"라고 말했고, 해원은 "맞네. 압구정 현대아파트 산다고 했구나"라고 했다. 이에 제작진은 "그냥 고백해도 돼요"라고 말했고, 해원도 "맞아요"라고 맞장구를 쳤다.

더욱이 이 장면에서 '알파메일 조기 확정'이라는 자막이 떠 시청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알파메일은 우두머리 수컷을 가리킨다.

이를 접한 한 누리꾼은 "저런 멘트가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진 않은데"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애들한테 질문하는 사람 생각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아빠가 없을 수도 있고 아빠가 의사가 아닌 친구들도 있는데, 그 정도면 바로 고백해도 된다느니 어쩌느니"라며 "어른들이 개념 없이 말한 질문들에 아이들은 그동안 없던 우월감이 생길 수 있고, 친구보다 못한 환경에 좌절감이 생길 수 있다. 어른들 말 한마디에 가치관이 달라진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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