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회의, 삼보일배로 경복궁→안국역 행진
[서울=뉴시스] 권도인 인턴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기일 지정이 지연되는 가운데, 대학생들이 '삼보일배'를 통해 파면을 촉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5.0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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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권도인 인턴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기일 지정이 지연되는 상황이 이어지자 대학생들이 파면을 촉구하는 '삼보일배'를 진행했다.
윤석열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시국회의)는 20일 오전 10시 경복궁 일대에서 '윤석열 만장일치 파면촉구를 위한 경복궁-헌법재판소 대학생 삼보일배'를 열어 윤 대통령을 파면하라는 목소리를 높였다.
주최 측 추산 대학생 30여명은 "윤석열을 만장일치로 파면하라" "헌재는 지금 당장 선고하라"는 구호를 몸에 붙인 채 "대학생이 앞장서서 민주주의 지켜내자" "헌재는 윤석열을 지금 당장 파면하라"고 외쳤다.
고려대에 다니는 노민혁 시국회의 대표는 "대학생들과 시민은 잠 못 자고 밥 걸러가면서 윤석열 파면을 외치는데 헌재는 왜 이렇게 시간을 끄는 거냐"며 "실망이고 실망이다. 헌재는 오늘 당장이라도 탄핵 심판 선고기일을 발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학생도 "헌재가 민의를 헤아렸다면 진작에 파면 선고가 났어야 한다"며 "단식을 이어가시던 의장님 두 명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는데 헌재는 오늘이라도 당장 파면 선고 일정을 발표해달라"고 요구했다.
주최 추산 약 50명의 대학생 등은 오전 10시30분께를 기해 광화문역 삼거리와 동십자각을 지나 안국역 1번출구까지 삼보일배를 통해 행진했다. 무릎보호대를 착용했지만 삼보일배를 이어가거나 구호를 외치던 중 격양된 듯 눈물을 훔치는 대학생도 있었다.
경복궁 앞을 지날 무렵 일부 시민들이 "대학생 힘내라" 등 격려를 보내는 광경도 연출됐으나, 일부 유튜버들이 행진을 저지할 목적으로 욕설하는 등 소동이 발생하기도 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경찰에 연행된 인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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