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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토)

"지금 당장 尹파면"…대학생들, 헌재선고 촉구 삼보일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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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회의, 삼보일배로 경복궁→안국역 행진

[서울=뉴시스] 권도인 인턴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기일 지정이 지연되는 가운데, 대학생들이 '삼보일배'를 통해 파면을 촉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5.0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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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권도인 인턴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기일 지정이 지연되는 상황이 이어지자 대학생들이 파면을 촉구하는 '삼보일배'를 진행했다.

윤석열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시국회의)는 20일 오전 10시 경복궁 일대에서 '윤석열 만장일치 파면촉구를 위한 경복궁-헌법재판소 대학생 삼보일배'를 열어 윤 대통령을 파면하라는 목소리를 높였다.

주최 측 추산 대학생 30여명은 "윤석열을 만장일치로 파면하라" "헌재는 지금 당장 선고하라"는 구호를 몸에 붙인 채 "대학생이 앞장서서 민주주의 지켜내자" "헌재는 윤석열을 지금 당장 파면하라"고 외쳤다.

대학 로고가 인쇄된 점퍼를 입고 '대학생 삼보일배' '윤석열 만장일치 파면하라' 등 스티커를 붙인 일부 대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고려대에 다니는 노민혁 시국회의 대표는 "대학생들과 시민은 잠 못 자고 밥 걸러가면서 윤석열 파면을 외치는데 헌재는 왜 이렇게 시간을 끄는 거냐"며 "실망이고 실망이다. 헌재는 오늘 당장이라도 탄핵 심판 선고기일을 발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대표는 "삼보일배는 '탐욕' '진심' '치심' 세 가지 독을 절로써 면한다는 의미를 가진다"며 "오늘 삼보일배를 통해 1보에 헌재 심판기일 선고를, 2보에 만장일치 판결을, 3보에 내란종식을, 마지막 배에는 일상이 회복된 사회 대기원을 염원한다"고 외쳤다.

다른 학생도 "헌재가 민의를 헤아렸다면 진작에 파면 선고가 났어야 한다"며 "단식을 이어가시던 의장님 두 명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는데 헌재는 오늘이라도 당장 파면 선고 일정을 발표해달라"고 요구했다.

주최 추산 약 50명의 대학생 등은 오전 10시30분께를 기해 광화문역 삼거리와 동십자각을 지나 안국역 1번출구까지 삼보일배를 통해 행진했다. 무릎보호대를 착용했지만 삼보일배를 이어가거나 구호를 외치던 중 격양된 듯 눈물을 훔치는 대학생도 있었다.

경복궁 앞을 지날 무렵 일부 시민들이 "대학생 힘내라" 등 격려를 보내는 광경도 연출됐으나, 일부 유튜버들이 행진을 저지할 목적으로 욕설하는 등 소동이 발생하기도 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경찰에 연행된 인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오후 12시10분께 서울지하철 3호선 안국역 일대에 도착한 뒤 재차 '헌재는 지금 당장 선고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결속력을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frie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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