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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챙기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글루텐프리(Gluten-Free)' 식품이 주목받고 있다.
글루텐은 밀·보리·호밀 등에 포함된 불용성 단백질로, 쫄깃한 식감과 폭신한 질감을 만들어 낸다.
하지만 글루텐은 섭취했을 때 복통, 가스,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들이 있다. 흔히 빵, 국수 등 분식을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불량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다. 글루텐 과민성으로 인한 자가면역질환인 '셀리악병' 환자는 국내에 거의 없지만, 글루텐에 민감한 사람들이 적지 않아 글루텐프리 식품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같은 수요를 반영해 식품업계에서는 다양한 글루텐프리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빵, 분식 외에도 소스, 스프 등의 상품에도 글루텐프리가 적용되는 추세다.
◇'유산균 쌀식빵'. 사진제공=신세계푸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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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 쌀빵'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는 신세계푸드는 최근 '유산균 쌀식빵'을 출시했다. 국산 가루쌀과 쌀겨 추출 현미유로 만든 식물성 음료 '라이스 베이스드'와 특허 받은 글루텐 분해 유산균으로 반죽해, 고소한 풍미는 살리고 유당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소화부담을 줄였다.
◇'글루텐프리 초콜릿 케이크'.사진제공=투썸플레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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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썸플레이스가 최근 선보인 '글루텐프리 초콜릿 케이크'는 글루텐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밀가루 대신 아몬드 가루를 활용해 빵을 꺼리던 소비자들도 속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하루미 떡볶이양념 3종'. 사진제공=동원F&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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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는 글루텐프리 양념 제품군 확대에 나섰다. 올해 1월 출시한 '하루미 고기양념 5종(소갈비·소불고기·돼지갈비·돼지불고기·닭볶음탕)에 이어 최근 밀가루 대신 현미로 만든 고추장이 들어간 '하루미 떡볶이양념 3종'을 선보였다.
◇'오!늘단백 프로틴 쿠키' 2종. 사진제공=하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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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의 '오!늘단백 프로틴 쿠키'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가루쌀을 사용한 '밀가루 제로' 쿠키로, 한국쌀가공협회 산하 한국 글루텐 프리 인증 사업단의 한국 글루텐 프리 인증(KGFC)을 획득했다.
◇'이슬만두'. 사진제공=풀무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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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의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의 대표 제품인 '이슬만두' 역시 최근 시판 냉동만두로는 처음으로 한국쌀가공식품협회의 글루텐 프리 인증을 받았다. 쌀가루와 타피오카 전분으로 만든 만두피는 90℃의 뜨거운 물로 반죽하고 여러 번 치대 쫄깃한 식감을 극대화했다.
◇'비밀카레'. 사진제공=오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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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식품업계의 글루텐프리 제품 대거 출시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 확대와도 맞물려 있다. 국내에 비해 셀리악병 환자의 비율이 높은 북미·유럽 시장 등을 겨냥한 것이다. 북미와 서유럽의 경우 전 세계 글루텐프리 시장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가루쌀 등을 활용한 글루텐프리 제품을 최근 K푸드 열풍을 이어갈 좋은 '재료'로 보고 있다. 일례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대표적인 글루텐프리 식품인 떡류의 지난해 수출액은 9140만달러(약 1313억원)로 지난 2019년의 3430만달러에 비해 5년 새 3배 늘었다.
다만, 이같은 글루텐프리 식품을 섭취할 때 주의할 점도 있다. 글루텐의 쫄깃한 식감을 대체하기 위해 넣는 전분 종류나 첨가물 때문에 탄수화물과 당분이 많은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글루텐프리 제품은 건강 트렌드에 맞춰 대체당을 사용하거나 새로운 조리법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식품 선택시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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