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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20일(현지시간)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란은행은 이날 열린 통화정책회의 후 기준금리를 4.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통화정책위원 9명 가운데 8명이 찬성했고, 1명은 0.25%포인트 인하에 투표했다. 당초 시장도 금리 동결을 전망했지만 7-2 통과를 예상했었다. 금리 인하 찬성표가 예상보다 적었다는 건 정책위원들이 신중한 접근법을 취하고 있단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영란은행은 성명에서 "다음 몇 차례 회의에서 통화정책이 미리 정해진 경로에 있을 것이란 가정은 없었다"서 5월 금리 인하가 확정된 것은 아님을 시사했다. 당초 시장은 은행이 5월과 8월, 11월 등 초 3차례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었다.
다만 성명은 여전히 점진적이고 신중한 완화 기조에 있다고 했다. 성명은 "우리는 여전히 금리가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경로에 있다고 본다"면서 "우리는 세계 및 국내 경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매우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경제 불확실성의 요소로는 글로벌 무역 갈등 고조, 독일의 지출 확대 계획,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을 언급했다.
한편 영란은행은 올해 3분기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3.7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영란은행의 2% 목표를 2배 가까이 상회하는 수준이다. 지난달 회의에서 영란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대비 절반 수준인 0.75%로 제시한 바 있다. JP모건자산운용의 자라 녹스 글로벌마켓 애널리스트는 "영란은행은 성장 전망이 악화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은 커지면서 정책을 운용하기 어려운 입장에 서게 됐다"고 지적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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