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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일)

서울시, 올해 단수·자연 재난 대비 '병물아리수' 90만 병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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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결식 어르신 등 취약계층 최우선 지원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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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폭염 등 다양한 재난·단수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민방위 대피시설 비상 음용수 공급을 위해 올해 병물아리수 90만 병을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67만 병(350ml 55만 병, 2L 12만 병)의 병물아리수를 공급했다. 이 중 27만 병(350ml)은 쪽방촌 주민, 노숙인, 결식 어르신 등 폭염과 온열질환에 노출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원했다.

2023년 12월부터 시는 민방위 대피시설 2181개소에 약 25만 병(350ml)의 병물아리수를 비치해 재난 발생 등 위급 상황 시 생존에 필요한 비상 음용수로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경기 이천시의 수질 사고, 인천 서구의 전기차 화재 사고, 충남 태안과 당진의 단수 사고 등 타 지자체의 재난 대응을 위해 병물아리수 약 5만 병을 공급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병물아리수 제작 시 환경보호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8년 350㎖ 페트병의 중량을 19g에서 14g으로 26.3% 감량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라벨을 없애 재활용이 쉽도록 개선하고 2022년에는 화학 염료를 사용하지 않는 레이저로 각인했다.

지난해부터는 병물아리수 전량을 100% 재생 PET로 생산해 플라스틱 폐기물 저감과 자원순환에 앞장서고 있다.

시는 올해 병물아리수에 친환경 일체형 마개를 도입해 페트병 재활용률을 높일 예정이다. 향후 플라스틱 발생량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는 페트병 경량화 및 질소 충전 기술 등을 검토해 도입할 계획이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아리수는 탄소 배출량이 일반 생수보다 639배 낮다는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2024년 12월에 취득했다"며 "재난 상황에 사용하는 병물아리수 생산 과정에도 지속적으로 친환경 정책을 도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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