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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4 (월)

“제주행 항공권, 화~목 저녁 가장 싸다”···한은 직원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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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전역에 강풍과 폭설이 몰아친 지난달 4일 오전 제주공항 활주로에서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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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행 항공권은 화요일부터 목요일 사이 늦은 오후에 출발하는 항공편이 가장 저렴하다는 사실을 ‘가격 차별’ 개념으로 설명한 한국은행 직원의 분석이 나왔다. 월별로 보면 12~3월 혹은 7월, 9월 항공편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한다.

조강철 한은 물가동향팀 차장은 21일 사보 ‘한은소식’ 기고문에서 “업체들이 최대한 수익을 올리려 다양한 가격에 항공권을 판매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차장은 먼저 기업들이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높은 집단에 낮은 가격을, 낮은 집단에 높은 가격을 매겨 이윤을 높인다는 가격 차별 개념을 설명했다.

조 차장은 “화요일 항공권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평일에 제주 여행을 할 수 있으므로 토요일 항공권 구입 소비자들보다 시간 여유가 많다”며 “출발 요일보다는 항공권 가격에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화요일 항공권 구입 소비자들이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더 높다는 의미”라며 “자연스럽게 화요일 항공권의 가격이 토요일 항공권 보다 싸지게 된다”고 했다.

조 차장은 “2023년의 경우 10월, 5월, 8월, 4월, 6월 순으로 관광객이 많았다”면서 “12~3월, 7월, 9월에는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높아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고 했다.

이어 “요일별로는 주중인 화요일에서 목요일 사이에 제주로 출발하는 항공권이, 시간대별로는 늦은 오후 이후 저녁 시간대에 제주로 향하는 항공권의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높아 가격이 싸다”고 했다.

조 차장은 다만 “저녁 시간대에 출발하는 항공권을 구입한다면 추가로 숙박 비용이 더 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세훈 기자 ksh371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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