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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방산 대장주 ‘한화에어로’ 15%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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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6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여파

“불확실성과 잠재적 리스크 우려”

경향신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지난달 참여한 방산전시회 IDEX2025 부스. 한화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자 장 초반 주가가 10% 넘게 급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한화그룹 상장주 전반도 동반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도 단기 주가 급락이 불가피하다며 투자 의향을 줄하향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1일 오전 9시 55분 기준 전일 대비 15.37%(11만1000원) 내린 61만1000원에 급락하고 있다. 한화(-9.26%), 한화시스템(-8.38%), 한화엔진(-4.34%), 한화오션(-4.28%), 한화솔루션(-3.55%), 한화비전(-3.57%) 등 한화 그룹주들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사회를 열고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하자 주주당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상증자는 주주가치 희석이 동반돼 주가 흐름에 부정적이다.

증권가에선 투자 필요성엔 공감하면서도 유상증자라는 방법론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했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톱티어가 되기 위해서 글로벌 방산, 조선·해양 거점 확충이 필요한 한화 그룹의 청사진은 머리로는 이해된다”면서도 “불확실성과 잠재적 리스크가 우려된다”고 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연결 영업이익 3조5천억원과 이후의 꾸준한 이익으로 투자금을 충분히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유상증자를 자금조달 방식으로 택한 것은 아쉽다”고 했다.

다올투자증권과 DS투자증권은 각각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모두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투자의견은 하향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64만원에서 7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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