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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3 (일)

윤상현 "백혜련 계란 피습, 野 자작극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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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투척 사건, 공정한 수사 필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던 중 날계란을 맞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일각에서는 이번 계란 투척과 강제 해산이 민주당 측의 자작극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부대표단의 윤석열 대통령 신속 파면 촉구 기자회견 도중 얼굴에 계란을 맞아 닦아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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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헌재 앞 계란 투척 사건, 공정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경찰은 선입견 없이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백 의원은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회견 도중 건너편 인도에서 날아온 날계란을 맞았다. 당시 인도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윤 대통령이 지지자들이 있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현행범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해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윤 의원은 "이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행위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경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용의자를 신속히 검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경찰은 용의자를 검거하기도 전에 기동대를 투입해 헌재 인근에서 시위 중이던 시민들을 강제 해산시켰다"며 "이 과정에서 평화적으로 집회에 참여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과잉 진압으로 부상을 입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권력은 균형 있고 공정하게 행사돼야 하며, 특정 집단이 억울한 피해를 입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저는 매일 주야로 헌재 앞에서 이분(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마주해왔다. 결코 과격한 행동을 하실 분들이 아니다. 오직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모였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국민 여러분께서도 성급한 판단을 삼가시고, 경찰이 중심을 잡고 냉정하게 수사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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