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에너지부 회의실에서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을 마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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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과 첫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안 장관은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SCLㆍSensitive and Other Designated Countries List)’에 한국이 포함된 것에 대한 우려를 미국 정부에 전달했다. 회담 결과 한ㆍ미 양국은 절차에 따라 조속히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한ㆍ미 정부 간 이번 합의로 민감국가 문제를 해결할 단초가 마련됐다. 하지만 정부의 ‘늑장 대응’ 논란은 여전하다. 미 에너지부는 국가 안보, 핵 비확산, 테러 지원 등과 관련한 위험이 있어 정책적으로 특별히 고려해야 하는 나라를 민감국가로 지정해왔다. 북한ㆍ이란ㆍ시리아ㆍ중국ㆍ러시아 등이 대표적이다.
민감국가로 최종 지정되면 미 정부와 진행하는 각종 협력 사업에 제동이 걸리게 된다.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 개발 협력은 물론 트럼프 행정부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조선ㆍ방산 산업 공략도 어려워진다.
한편 이번 회담을 통해 한ㆍ미 정부는 액화천연가스(LNG), 전력망, 수소,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포함한 원전 등 분야에서 에너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한 한ㆍ미 정부 간 에너지 정책대화, 민ㆍ관 합동 에너지 포럼도 정례화 해서 개최할 예정이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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