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첫 아프리카 출신 여성 위원장 당선
친환경·다양성 강조 코번트리 성향
여성인권 취약한 인도·중동
전주 올림픽 유치에 호재될까
우선협상도시 방식 유지 관건
연말 후보지 결정 가능성도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 당선인.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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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 위원장으로 짐바브웨 국적의 커스티 코번트리가 선출됐다. 2036 하계올림픽은 차기인 코번트리 위원장 체제에서 결정된다. 코번트리 당선인은 그동안 다른 후보들과 다르게 올림픽 유치도시를 결정하는 방식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코번트리 당선인이 다양성과 친환경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는 만큼 대한민국이 올림픽 유치에서 인도와 중동 지역에 비해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있었던 코번트리의 IOC 위원장 당선은 전북 전주의 2036 올림픽 유치 전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코번트리의 성향은 저비용 고효율을 내세우는 전주의 올림픽 콘셉트와 맞닿아 있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여성 최초, 아프리카 출신 최초의 IOC 당선인으로서 코번트리가 강조하는 '다양성'은 전주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경쟁 후보지인 인도와 중동 지역이 여성 인권 문제에서 취약점을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국제 경기장. 2019년 도하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와 2022년 월드컵이 열렸다. Ahmad Dalain. 위키피디아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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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쟁점은 올림픽 유치도시 결정 방식이다. IOC는 지난 2021년 2월 2032 하계올림픽 유치도시를 '우선협상도시 방식'으로 결정했다. 이는 IOC의 미래유치위원회가 특정 도시 또는 국가를 먼저 선정하고 1대1 협상을 통해 결정하는 방법이다. 당시 브리즈번이 단독협상을 거쳐 올림픽을 유치했다.
토마스 바흐의 후계자로 불리는 코번트리 당선인 역시 이 '우선협상도시 방식'을 고수할 가능성이 있다. 즉, 코번트리 당선인이 기존의 방식을 유지한다면, 한국은 이 우선협상도시에 선정되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토마스 바흐.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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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는 문체부와 긴밀히 협력해 코번트리 체제에 맞는 새로운 유치 전략을 신속히 마련할 방침이다.
전북도 조영식 2036하계올림픽유치추진단장은 "현재 IOC는 미래추진위원회에서 우선협상도시를 선정하고 1대1 협상을 거쳐 결정하는 구조"라며 "코번트리 차기 위원장이 전체 위원들의 의견을 더 존중할지, 아니면 기존 바흐 체제처럼 미래추진위원회와 집행이사회 중심으로 운영할지가 전주 유치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 연말에 후보지를 결정할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정부와 빠르게 대응해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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