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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증원 파장] '제적 압박 통했나' 연세·고려대 의대생 등록 마감전 절반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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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고려대 의대생 절반 복귀한 듯
미복귀자 학칙대로 처분


연세대·경북대 의대와 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 등 5개 의대가 21일 1학기 등록을 마감한 가운데 연세대의 경우 재적인원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의대 교육 정상화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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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임영무 기자] 연세대·연세대원주·고려대·경북대 의대와 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 등 5개 의대가 21일 1학기 등록을 마감한 가운데, 연세대의 재적인원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타 의대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

전국 40개 의대 학장 모임은 "이들 대학에서 등록과 복학에 유의미한 기류 변화가 있으며 상당수 학생이 복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5개 대학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대부분 의대가 학생들의 복귀를 위한 행정 절차를 완료하고, 미복귀자는 학칙대로 처분할 예정이다.

연세대와 고려대, 경북대 등 5개 의대는 복귀 등록시한이 21일이었고, 나머지 대학들도 31일까지는 등록해야 한다. 의대 등록 시한은 건양대(24일), 서울대·이화여대·부산대(27일), 경희대·인하대·전남대·조선대·충남대·강원대·가톨릭대(28일), 을지대(30일), 아주대·충북대·한양대·단국대·차의과대·가톨릭관동대·대구가톨릭대·건국대(31일)이다.

연세대 의과대학의 경우 재적생 절반가량이 복귀 신청 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대 의대 관계자는 "기존에 수업을 듣던 학생 110명가량을 포함해 24학번 이하 6개 학년 재적생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오후 7시 기준 복귀했다"고 밝혔다.

연세대 의대 재적인원은 한 학년당 120명 안팎이며 입대 인원 등을 빼면 600명 정도로, 300명에 달하는 인원이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고려대 의대 복귀생도 연세대와 비슷한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는 오후 4시 등록금 납부 신청을 마감하기로 했다가 오후 11시 59분으로 연장했다.

같은 날 복귀 시한이 도래한 고려대와 경북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의 의대생 등록·복학 신청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전날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가 학생대표 공동성명을 통해 복귀하지 않는다고 선언하면서 대규모 미복귀가 점쳐졌다. 그러나 제적 등의 압박 속에서 예상보다 많은 복귀자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체 복귀자는 교육부와 대학이 전제한 '전원' 수준에는 못 미칠 가능성도 있다. 앞서 교육부는 이달 내 의대생 '전원'이 돌아올 경우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겠다고 발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원이 100%의 개념은 아니고 수업이 가능한 수준이란 것"이라고 설명했다.

darkro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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