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대전의 한 편의점 점주가 손님들의 항의에 차라리 튀김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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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고양이를 키우는 편의점 점주가 손님들의 항의에 차라리 조리 식품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혀 손님보다 고양이를 우선시한다는 논란이 벌어졌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전의 한 편의점에 붙은 안내문 사진이 올라왔다.

점주는 튀김 판매대에 "안녕하세요. 씨유 ㅇㅇㅇ점입니다. 대단히 열심히 신고해 주셔서 내일(18일)부터 튀김 판매 안 합니다. 튀김보다 미쯔가 더 중요하거든요"라고 적힌 안내문을 붙였다.

'미쯔'는 편의점에서 보호하는 길고양이로 알려졌다. 사진을 올린 작성자는 "고양이가 매대와 매장을 돌아다녀 손님들이 위생 신고를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이게 왜 논란이냐. 매상의 일부를 포기하더라도 점주 본인이 안 판다는데 뭐 어떠냐", "싫으면 안 가면 된다", "민원 넣어서 이제 안 판다는데 뭐가 문제냐", "점주의 자유다"라며 점주의 선택이니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손님이랑 기싸움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본사 허락도 없이 맘대로 튀김 판매 중단해도 되냐", "위생법 어겼으면 신고하는 게 당연하다", "자기 고양이는 자기만 예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점주를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kdrkf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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