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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명일동 싱크홀' 인근 주유소에 "기름탱크 비워달라"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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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저녁 6시29분쯤 서울 강동구의 한 도로에서 대형 싱크홀(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소방 관계자들이 도로 통행을 통제하는 모습./사진=김미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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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소방당국이 추가 피해를 우려해 서울시 명일동 싱크홀(땅 꺼짐) 사고 장소 부근의 주유소 측에 탱크에 차 있는 기름을 빼달라 요청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추가 피해 우려로 싱크홀 사고 직후 현장 부근 주유소에 기름 탱크를 비워달라고 요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소방도 이곳 주유소에 동일한 요청을 보냈다.

주유소는 아직 기름 탱크를 비우는 작업을 착수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주유소 측에서)기사들이 자고 있어서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주유소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에 핸드폰의 사진을 보여주며 "오늘(24일) 오전 10시에 도로 하수구 쪽 구멍이 있었다"며 "강동구청 신고해서 복구는 오후 1시50분쯤 일부 인력이 와서 복구하려 했는데 안됐다"고 말했다./사진=김미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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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난 1월부터 싱크홀 사고 조짐이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곳 주유소 관계자는 "1월말부터 주유소 바닥이 갈라졌다"며 "2월 말에는 본격적으로 갈라져 민원을 넣었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24일) 오전 10시에도 도로 하수구 쪽 구멍이 있었다"며 "강동구청에 신고해 오후 1시50분쯤 일부 인력이 와서 복구하려 했는데 안됐다"고 말했다. 이날 도로 하수구 구멍이 복구된 시각은 오후 4시30분쯤이었다.

한편 싱크홀에 빠진 오토바이 탑승자 구조 작업은 지연되고 있다. 싱크홀 안에 물이 차올라서다. 소방은 물을 빼낸 후에 구조작업을 곧 재개할 방침이다.

싱크홀 테두리 부분이 아직 불안정해 중장비를 투입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람만 들어갈 수 있고 포크레인이나 장비 투입해서 구조작업 하기 어렵다"며 "오토바이 운전자는 매몰돼 흙더미 안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소방 등에 따르면 저녁 6시29분쯤 강동구 명일동 대명초교사거리에서 싱크홀 사고가 발생해 오토바이 1대가 떨어져 탑승자를 구조 중이다. 사고 직전 인근을 지나치던 차량 탑승자 1명은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박진호 기자 zzino@mt.co.kr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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