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 골드메달리스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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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어린 배우 고(故)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며 그루밍 범죄 의혹이 제기된 배우 김수현이 대만 팬 미팅을 그대로 진행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번 팬 미팅에는 18세 이상 관객만 참여할 수 있다고 제한을 두었다.
대만 현지 매체 ET투데이는 "김수현이 30일 열리는 '가오슝 벚꽃 축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최근 ET투데이에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되며 변동 사항은 없다"라고 확인해 줬다"라고 22일 낮 보도했다.
전날인 21일에는 "경찰은 벚꽃 축제 행사 현장 업무를 위해 50여 명의 경찰관을 투입할 것으로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 측은 (보안과 관련해) 추가 요구를 하지 않았지만, 현장에서 명백한 불법 및 무질서 행위가 발견되면 경찰이 개입해 처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경찰 배치는 '김수현을 위해' 계획된 것은 아니라고 주최 측은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세븐일레븐 가오슝 벚꽃 시즌' 행사 규정에 따라 김수현 팬 미팅 표는 추첨을 통해 배포되며, 18세 이상 관객만 참여할 수 있다. 해당 팬 미팅 취소 시 위약금은 약 3천만 대만달러(한화 약 13억 2480만 원)로 추정된다고 앞서 전해진 바 있다.
고 김새론 유족은 고인이 미성년자였던 15세부터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최근 폭로했다. 음주운전 이후 발생한 손해배상액 7억 원을 두고 갑자기 내용증명을 보내 변제를 독촉했다고 주장했다. 유족의 폭로가 계속되자 김수현 측은 기존 입장을 뒤집고 결국 교제 사실은 인정했지만, '미성년 교제'는 부인했다.
김수현에게 미성년 교제 등 의혹 인정과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해 온 김새론 유족은 허위 사실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17일 연예 기자 유튜버 이진호를 고소했다. 한편, 김수현 측은 폭로 과정에서 등장한 노출 있는 사진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한다며 유족 등을 성폭력 처벌법 위반 혐의로 20일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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