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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주말 헌재 앞에서 '탄핵 찬반' 여론 총력전…"기각·각하" "신속 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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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춘천·헌재 앞 릴레이 집회…'국민 변호인단' 집회도

장동혁 "계엄은 자유민주주의 지키란 시대적 명령"

민주, 헌재·광화문서 회견·집회…10차 도보행진도

정동영 "다음주 파면 안하면 비상한 사태 발생할 것"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홍윤오 국민의힘 수원시을 당협위원장와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각하와 즉시 파면 촉구 1인시위를 하고 있다. 2025.03.21. scch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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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한재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다음 주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여야는 주말인 22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장외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각하 또는 기각을 촉구하는 24시간 릴레이 시위를 이어갔다.

이날 시위 주자로 나선 김민전 의원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 (민주당이) 30번째 탄핵소추를 했다"며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방탄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연히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도 기각·각하돼 무효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내용적으로 본다고 해도 계엄선포권은 대통령의 권한이다. 대통령의 인식이 잘못돼서 절차에 문제가 있었어도 국회의 (계엄)해제가 이뤄졌다"며 "국회의사당의 유리는 군인이 깼지만, 민주당은 대한민국을 때려 부수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윤상현·장동혁 의원 등은 이날 윤 대통령 지지자들 모임인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이 주최하는 헌재 앞 탄핵 반대 집회에도 참석했다.

일부 의원은 강원 춘천에서 열린 보수성향 기독교단체인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집회에 합류했다.

윤상현 의원은 "이 구국충절의 도시에서 저는 반국가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자 한다"며 "제2의 춘천대첩은 바로 반국가세력에 맞서 대한민국의 붕괴를 획책하는 검은 카르텔에 맞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끝까지 수호하는 것"이라고 했다.

장동혁 의원은 "어젯밤 경찰이 그토록 집착했던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며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위법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내란죄 (재판은) 공소기각이다. 그리고 대통령 탄핵소추는 완전히 설 자리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계엄은 반국가세력에 맞서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라는 시대적 명령"이라며 "탄핵 기각·각하는 애국시민의 힘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낼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화문에 천막 농성장을 설치한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장외 투쟁을 이어가며 총력전을 펼쳤다.

국회 교육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에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신속한 판결을 거듭 촉구했다.

김영호 교육위원장은 "독재자 윤석열 한 사람 때문에 나라 꼴이 꼴이 아니다"며 "빠른 시간 내에 헌재가 파면 결정을 통해 대한민국이 정상화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민희 과방위원장도 "헌재가 불확실성을 빠르게 종식하고 헌정질서를 지켜야 함에도 가타부타 말도 없이 뚜렷한 이유도 없이 윤 파면 선고를 늦추면서 혼란이 더 가중되고 있다"고 거들었다.

그러면서 "다음 주까지 파면하지 않으면 이제 모든 국민의 화살이 헌재로 돌아갈 것임을 경고한다"며 "헌재는 신속히 윤석열을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교육위원인 5선의 정동영 의원은 "헌법재판관은 법 기술자가 아닌 헌법의 가치를 사유하는 사람들"이라며 "인간의 존엄, 국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지켜주는 게 헌법의 가치다. (탄핵심판 선고가) 다음 주를 넘기면 비상한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광화문으로 향하는 도보 행진도 10회째 이어갔다. 이후 조국혁신당·진보당 등 원내 5개 야당이 주최하는 '비상시국 대응을 위한 범국민대회'와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주최하는 집회에 연이어 참석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회가 내란 수괴 윤석열을 탄핵한 지 오늘로 99일째, 헌법재판소가 탄핵 심판 변론을 종결한 지 오늘로 26일째"라며 헌재가 침묵하는 사이 국가적 위기가 증폭되고 극우세력들이 준동하고 국민들은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는 해야 할 일을 미루지 말고 당장 해야 한다"며 "헌법 수호의 책무에 따라 헌법파괴자 내란 수괴 윤석열을 단호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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