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00만명 시민들 참석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 최대 1만8천명
민주 총력전에도 지난주 대비 줄어든 듯
정치권 일각 "대중들, 거대야당에 불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 앞에서 열린 야5당 공동 비상시국 범국민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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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가 열린 광화문 일대에 더불어민주당에선 100만명이 모였다고 밝혔지만,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는 최대 1만8000명이 모였던 것으로 파악돼 큰 차이를 보였다.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과 달리 거듭 미뤄지면서 윤 대통령 탄핵 기각 또는 탄핵 각하 전망까지 제기되자, 민주당이 적극적인 탄핵촉구 장외집회로 지지층 결집에 나섰으나 집회 규모는 지난주 수준 보다 되레 줄었다.
22일 경찰의 비공식 추산에 따르면 이날 전국적으로 열린 '탄핵 찬성' 집회 규모는 총 2만2000여명으로 집계됐고, '탄핵 반대' 집회 규모는 총 4만5000여명으로 추산됐다.
민주당 등 야5당이 이날 오후 경복궁 동십자각에서 가진 '비상시국 대응을 위한 범국민대회'에는 1만명, 민주노총 1000명, 촛불행동 3000명 정도가 참석한 것으로 추산됐다.
경찰의 이번 추산은 지난주 탄핵찬성 집회 규모 보다 줄어든 수치다.
지난 주 경찰 추산에선 탄핵찬성 집회에 총 4만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됐다.
당시 야5당이 광화문 일대에서 가진 공동 비상시국 범국민대회에는 1만명이 모였고, 민주노총은 1만5000명 이상이 집결했다고 파악됐다. 촛불행동 측에선 2500명 이상이 참여한데 이어 부산에서 1000명, 광주에서 800명 이상 등 지방에선 3800명 정도가 탄핵찬성 집회에 모였었다.
민주노총 참여 인원을 제외하면, 탄핵찬성 집회 규모가 2만9000명에서 2만1000명 으로 줄어든 것이다.
정치권에선 민주당의 이같은 장외 여론전 부진은 이재명 민주당 체제에 대한 의구심과 30번째 탄핵 추진 등 강공모드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몸조심 하라"고 경고한 이재명 대표의 발언이 협박 논란으로 확산되면서 거대야당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됐다는 지적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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