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도 출범
17~2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냉난방공조 전시회 ‘ISH 2025’ LG전자 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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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중국 선전 지역에 냉난방공조(HVAC) 사업 확대를 위한 거점을 마련하고 현지 시장 확장에 나선다. 지난해에는 중국 하얼빈에 연구 컨소시엄을 조성해 북미·유럽에 이어 아시아까지 연구개발(R&D) 트라이앵글을 완성시키기도 했다. LG전자는 HVAC 사업을 기업간거래(B2B)의 주요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만큼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중국 선전시에 ‘LG HVAC 아카데미’를 공식 개관했다. 220㎡ 규모의 해당 아카데미는 전략 제품 전시 공간, 스마트홈 체험존, 고객사 전용 미팅 공간 등을 갖췄다.
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과 가까운 중국 선전시는 기술 혁신, 산업 전환, 소비자 트렌드의 중심지로 꼽힌다. LG전자는 이곳에서 HVAC 전문 엔지니어 양성뿐만 아니라 최첨단 HVAC 솔루션을 제공해 중국 내 입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HVAC 아카데미는 현지 사업을 확대하는 거점 역할도 한다. 설치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포럼과 고객사 초청 세미나 등을 통해 지역 B2B 핵심 관계자들과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지난해에는 미국 보스턴, 대만 타이베이, 인도 첸나이·콜카타, 프랑스 리옹 등에 아카데미를 신설한 바 있다.
해당 컨소시엄에는 LG전자와 하얼빈 공업대학교, 상해 교통대학교, 시안 교통대학교의 HVAC 기술 핵심 연구진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중국 하얼빈과 모허에 새로운 연구 시설을 운영하며 강력한 성능과 신뢰할 수 있는 HVAC 솔루션 제공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LG전자는 각 지역에 맞는 냉난방 솔루션을 공급하며 HVAC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인 탄소 중립 트렌드와 맞물려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HVAC가 그 해결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인공지능(AI) 발전으로 데이터센터가 폭증하고 있는데, 여기에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으로 HVAC이 주목받고 있다.
LG전자는 HVAC 사업을 전담하는 본부를 조직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 안에 있던 기존 HVAC 사업부를 따로 분리해 ES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이투데이/박민웅 기자 (pmw7001@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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