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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카카오가 올해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를 중심으로 사업 축을 재편하는 가운데, 상반기 중 대화형 AI 애플리케이션(앱) '카나나'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버전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에선 카카오가 자체 개발 중인 AI 모델 '카나나'를 주축으로 하는 AI 서비스에 오픈AI의 GPT 모델로 보완하는 형태가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현재 ▲카카오톡 내 AI 검색 및 AI메이트(쇼핑·지도) ▲대화형 AI 앱 카나나 ▲오픈AI와의 공동 개발 서비스 등 크게 세 가지 사업방향을 확정한 상태다.
실제로 카카오의 AI 서비스는 수요층이 두터운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순차 확장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자의 AI 서비스 진입장벽을 낮추는 한편 카카오톡 체류율을 높이는 방식을 통해 트래픽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는 전략이다.
AI 메이트 로컬의 경우 이용자 요청에 따라 맥락에 맞는 다양한 장소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로 구성될 예정이다.
카카오톡 내 톡채널을 통해 이용층을 확대할 계획인 카카오는 이후 AI메이트 서비스를 카카오커머스(카카오 선물하기)와 카카오맵에 연동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AI 샵(#) 검색 역시 마찬가지다. 기존 카카오톡에서 이용하던 샵 검색에 AI를 적용하는 형태로, 생성형 AI가 더해져 포털 '다음'에서 제공하는 웹·이미지·동영상 외에 더 풍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선 카카오의 AI 서비스가 상용화될 경우, 카카오톡 플랫폼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지난달 AI 서비스와 개발을 각각 담당했던 '카나나엑스'와 '카나나알파'를 단일 조직 '카나나'로 통합하는 한편 토스뱅크 대표를 역임했던 홍민택 최고제품책임자(CPO) 산하 조직을 신설해 카카오톡 기반 각종 사업 영역 등 기술·서비스 영역으로 나눴던 AI 조직을 단일화하기도 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공개한 리포트에서 "그동안 카카오는 친구탭의 기능 추가, 커머스 개편, 오픈채팅탭 개설 등을 통해 채팅에만 집중됐던 트래픽을 다양한 탭에서도 활성화하려 노력했으나 기대만큼의 성과를 확인하긴 어려웠다"면서도 "이번 AI메이트, AI검색 도입으로 카카오톡 내 유저 지표가 개선되고 광고, 커머스 실적 성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면 해당 플랫폼의 가치 재평가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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