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일 중국 인민해방군이 공개한 최신예 무기 영상(왼쪽) 일부. 오른쪽은 2024년 12월 26일 중국 상공에서 목격된 정체불명의 비행체. 모두 6세대 스텔스 전투기 ‘J-36’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웨이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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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가 차세대 전투기 예고 영상을 공개하면서, 중국 정부가 6세대 전투기를 공식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특히 이 영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공군의 차세대 최첨단 전투기 F-47의 제작 사업자로 보잉을 선정했다고 발표한 지 이틀 만에 나와 중국이 미국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중앙TV(CCTV)는 전날 중국 3세대 전투기 ‘J-10’의 첫 비행 27주년 기념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마지막에는 ‘다음은?’이라는 문장과 함께 흐릿한 전투기 사진이 등장했는데, 그 모습이 작년 12월 26일 중국 쓰촨성 청두 상공에 나타났던 비행체와 유사했다.
SCMP는 이것이 중국 6세대 전투기를 암시한다고 봤다.
2025년 1월 1일 중국 인민해방군이 공개한 최신예 무기 영상(왼쪽) 일부. 중국 6세대 스텔스 전투기 ‘J-36’을 암시한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웨이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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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중국중앙TV(CCTV)는 중국 전투기 ‘J-10’의 첫 비행 27주년을 기념하는 27초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마지막에는 ‘다음은?’이라는 문장과 함께 검은색의 흐릿한 전투기 사진이 등장했는데, 작년 12월 26일 중국 쓰촨성 청두 상공에 나타났던 비행체의 모습과 매우 유사하다. 2025.3.24 중국 CCTV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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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날개 無…스텔스기능 강화한 듯
일각에선 제트 엔진 3개 장착 분석도
군사 전문가들과 관련 매체는 해당 비행체를 시험 비행에 나선 중국 6세대 전투기 ‘J-36’으로 추정하며, 그 모양이 은행잎을 닮았다고 표현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사령부는 새해 첫날인 지난 1월 1일 최신예 무기 소개 영상에서 은행잎과 새 한 마리가 날아가는 장면을 통해 6세대 전투기를 암시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 2월 J-36 추정 비행체가 또 목격되면서, 해외에서도 중국 6세대 전투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영국 왕립항공학회(RAeS)는 지난 1일 자체 매거진 ‘에어로스페이스’(AEROSPACE) 3월호에서 J-36 단면도를 독점 입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 전투기에 3개의 제트 엔진이 장착돼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2024년 12월 26일 중국 상공에서 목격된 정체불명의 비행체. 중국 6세대 스텔스 전투기 J-36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웨이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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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영국 왕립항공학회(RAeS)는 자체 매거진 ‘에어로스페이스’(AEROSPACE) 3월호를 통해 중국 6세대 전투기로 추정되는 J-36 단면도를 독점 입수했다고 밝혔다. 2025.3.1 영국 왕립항공학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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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임박 관측…하늘위 미중경쟁
6세대 전투기와 관련해 중국 당국은 지금까지 이렇다 할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송중핑 중국 군사 전문가는 “이번이 중국의 6세대 전투기가 처음 공식적으로 인정된 것”이라며 “이는 (기존 중국의 전투기인) ‘J-10’과 ‘J-20’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송중핑은 또 미국과 중국의 전투기 관련 소식이 이틀 간격으로 공개된 것과 관련해 “하늘 위 미·중 우위 경쟁을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SCMP도 중국 관영매체가 6세대 전투기 추정 사진을 공개한 것은 미국의 차세대 전투기 제작 계획을 발표한 미국에 도전한 것이라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것 중 가장 발전되고 가장 강력하고, 가장 치명적인 전투기가 될 것”이라며 “최첨단 스텔스 기술, 기동성 등 지금까지 없었던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2024년 12월 26일 중국 상공에서 목격된 정체불명의 비행체. 중국 6세대 스텔스 전투기 J-36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웨이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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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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