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나흘째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당국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진화를 하고 있지만 피해 면적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천재상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의성 산불현장 지휘본부에 나와있습니다.

지난 22일 시작된 의성 산불이 나흘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 지휘본부도 거세진 산불을 피해 의성 안평면에서 의성읍으로 대피한 상황입니다.

어제 산림 당국은 주불을 잡는 것을 목표로 헬기 60여대와 인력 270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는데요.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진화율은 어제 정오 70%대에서 오후 6시 60%로 떨어지더니 오늘 새벽에는 55%로 더 내려왔습니다.

산 정상 부근에서 최대 풍속이 초속 35m에 이르는 강풍이 불며 산불이 다시 살아났기 때문입니다.

산불이 재확산하며 산불 영향 구역은 만2500여 헥타르로 전체 화선은 210여km로 늘어났습니다.

현재 주불이 잡혔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으며, 진압되지 않은 불의 길이는 96km가 넘습니다.

산불은 의성과 도로를 경계로 인접한 안동시 길안면 야산으로 번지면서 대피 주민도 2800여명으로 늘었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에는 산불이 고속도로 휴게소로 옮겨붙기도 했습니다.

산불 확산에 따라 소방청은 어제 저녁 국가소방동원령을 추가 발령하고 펌프차 70대 등을 더 투입했습니다.

현재 산림과 소방 당국은 민가 피해를 예방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헬기와 진화 인력을 대대적으로 투입하고 진화 작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의성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현장연결 이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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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geni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