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헬기에 샷 치는 골프녀’ 영상 SNS에서 난리
골프장 연못 물 퍼 가려는 소방 헬기에 골프샷
여성 “골프 공 헬기에 맞을 일 없다” 항변에도
누리꾼들 “제정신인가” 싸늘한 반응
한 여성 골퍼가 소방 헬기를 향해 티샷을 치는 영상을 SNS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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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지난 주말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골프장 해저드(연못) 물을 퍼 가려 접근한 소방 헬기를 향해 골프 샷을 날린 여성의 사진과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방 헬기에 샷 치는 골프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한 여성 골퍼가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골프 치는 영상을 함께 첨부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여성이 골프장에서 공을 치던 중 연못 위에 소방 헬기가 떠 있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자 여성은 헬기가 떠 있는 방향을 향해 골프 공을 쳤다. 헬기 조종사가 위협을 느낄 만한 아찔한 광경이었다. 여성은 소방 헬기를 배경으로 얼굴이 선명하게 나오는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한 여성 골퍼가 골프장 연못 물을 퍼나르려 접근하고 있는 소방헬기를 향해 티샷을 날려 논란이 일고 있다. 여성이 올린 영상 중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영상을 올린 여성은 “인근에 저수지가 없었던 것 같아 골프장 해저드 물을 소방 헬기가 퍼 날랐다. 6번째 홀부터 18홀까지 돌면서 헬기 소리 들으며 다녀서 정신없었다”며 “다행히 산불은 진화돼서 너무 다행이었다”라고 했다.
또 여성은 “헬기 맞추려고 티샷한 적은 없다. 저는 소방대원이 아니라…”면서 “산불 난 상황에 도와드릴 일이 없었지만 빨리 진화되길 바라고 있었다. 열악한 환경에서 구조하는 소방관님들의 수고와 희생에 늘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망신 당하겠다. 영상에 얼굴도 나오는데”, “라운딩은 중단할 수 없어도, 헬기 지나가는 상황에 샷치고 그걸 영상으로 만들어 올릴 생각을 하는 건 비정상”, “불구경 하면서 남 일처럼 생각하기, 기득권의 모습인가”, “골프장에서 안내방송하고 중단 시켜야 맞는 거 아닌가” 등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여성은 “포커스가 제 공에 헬기가 맞는다고 생각하나? 맞을 일이 없다. 티샷하고 거리도 멀다. 헬기는 높게 날아오른다. 제가 해저드 겨냥해서 공 날릴 필요가 없다”라고 반박했다. 또 한 누리꾼이 “물 퍼 나르러 왔는데 그 방향으로 치고 있네”라고 지적하자 여성은 “본인이면 6번째 홀에서 홀 아웃하고 집에 가겠나?”, “18홀 라운드 끝나더라도 산불 진화 못했다. 계속 기다릴 수 없다”라고 답글을 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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