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30 (일)

[에듀플러스]엔(N)수생 수시 지원 공략법은?…“대학별 전형·평가 방식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행한 '2026학년도 대입정보 119'의 2026학년도 주요대학 학생부교과 지원자격 자료. (사진=진학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엔(N)수생이 수시를 지원할 때 주요 고민 중 하나는 '3학년 2학기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은 어디인가?'이다. 수능 준비 과정에서 3학년 2학기 내신 관리가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수능 이후 출결 문제로 인해 학생부 반영 여부가 우려되는 사례도 있다. 진학사가 25일 발표한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엔수생이 수시 지원 시 고려해야 할 주요 사항'을 살펴본다.

대학별 학생부교과전형을 고려하는 엔수생은 먼저 지원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서울권 대학의 경우 졸업 연도에 따라 지원 자격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의 교과전형은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어 졸업생은 지원 자체가 불가능하다. 반면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는 재수생까지 지원할 수 있지만, 삼수생부터는 제한된다. 이처럼 대학마다 지원 가능 여부가 다르므로 사전에 지원 자격 확인이 필요하다.

엔수생은 대학별 학생부 반영 학기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고3 수험생은 수시에서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로 평가받지만, N수생은 대학에 따라 반영 방식이 다르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서울권 대학 중 홍익대는 3학년 1학기까지만 반영하지만, 건국대와 동국대는 2학기까지 반영한다. 한국외대는 1학기까지 반영하는 반면, 서울시립대는 2학기까지 포함한다. 선호도가 비슷한 대학이라도 성적 반영 방식이 다를 수 있어 학생부를 고려해 유리한 대학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부종합전형은 3학년 2학기까지의 내용을 반영한다. 하지만 진학사 분석 자료에 의하면 성균관대와 이화여대, 한양대는 예외적으로 3학년 2학기 내용을 반영하지 않는다. 다만 출결은 1·2학기 구분 없이 기록되기 때문에 3학년 2학기에 미인정 결석이 많다면 감점 요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3학년 2학기를 반영하는 대학들도 수능 준비로 인해 이 시기의 학교생활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는 경향이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단순히 평균 등급만 평가하지 않는다. 입학사정관이 성적 변화 흐름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진학사는 '등급이 급격히 하락한 경우 불리할 수 있지만, 평소보다 1~2등급 정도 낮아진 경우라면 3학년 2학기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평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대학별 수능최저학력기준 변경 사항도 주시해야 한다. 대학 합격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준이 완화되면 입시 결과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기준이 강화되면 합격선이 하락할 수 있다. 고려대 학교추천전형은 탐구 영역을 2개 반영하던 방식에서 1개만 반영하는 것으로 변경했고, 국민대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인문)은 수능최저 기준을 기존 2개 합 5등급에서 2개 합 6등급으로 완화했다. 진학사는 일부 대학들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면서, 이전보다 합격선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엔수생의 대입 재도전은 단순히 성적뿐만 아니라 대학별 전형과 평가 방식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올바른 정보와 전략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선택을 한다면 원하는 대학의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은 기자 evelin@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자신문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