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11개 대학·의약학 등 합격자 173명
합격자 20% '서울런만으로 진학했다' 답변
[서울=뉴시스] 연도별 서울런 회원 대학 합격인원. 2025.03.25 (자료 제공=서울시)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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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서울시 대표 교육 시스템 '서울런' 회원 약 68%가 2025년도 입시에서 대학에 합격했다. 특히 합격자 중 20%는 '서울런 만으로 대학에 진학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시가 2025학년도 대학 진학자 수와 서울런 참여·만족도 등을 분석한 결과,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서울런 회원 1154명 중 782명(67.8%)이 대학에 합격, 전년(1084명 중 682명(63%) 합격) 대비 100명이 늘었다. 연도별로 보면 각각 ▲2023년 462명 ▲2024년 682명 ▲2025년 782명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었다.
이중 서울 11개 주요 대학 및 의·약학, 교대·사관학교 등 특수목적 계열 진학 인원도 2024년(122명)보다 41.8% 늘어난 173명이었다. 실제 중복합격을 제외한 진학 수치를 보면 ▲서울대 19명(2024년 12명) ▲고려대 12명(2024년 12명) ▲연세대 14명(2024년 10명) ▲의·약학 계열 18명(2024년 9명) 등으로 주요 대학 합격자 수가 전년 대비 늘었다.
합격생들의 평균 서울런 학습 시간은 총 1만1258분(약 188시간)이었으며, 서울 11개 주요 대학 및 의·약학 계열 합격자 학습 시간은 1만7089분(약 285시간)이었다. 시간뿐 아니라 서울런 '이용 기간'이 더 길수록 대입 성공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합격생의 서울런 접속 횟수는 전체 평균 127회, 11개 대학 입학생은 평균 174회 접속했다.
특히 지난해 심화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한 '서울런 집중지원반'은 70.8%(응시자 65명 중 46명)이 대학에 합격했다. 서울런 집중지원반은 학습열의를 고려해 교재, 심화멘토링 등을 확대 제공하는 심화 학습프로그램으로, 합격자 46명 중 서울 11개 주요 대학 및 특수목적 계열이 16명(34.8%)에 달해 합격생 평균 주요 대학 등 합격 비율(22.1%)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합격생의 입시 준비 활용 교육서비스의 입시 영향력 등. 2025.03.25 (자료 제공=서울시)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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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결과, 합격생들의 '입시 준비에 활용한 교육 서비스' 중 서울런이 차지하는 영향력은 60.3%로 일반 사교육(16.9%)보다도 월등히 높았다. 또한, 올해 합격생 중 158명(20%)은 다른 사교육 없이 '서울런만으로 대학에 진학했다'고 답했다.
'서울런을 이용하지 않았다면 어떤 교육 서비스를 이용했을 것인지(복수 응답 가능)'에 대한 질문에는 '유료 인터넷 강의'(44.3%), '사교육'(42.6%) 비중이 높아 서울런이 일정 부분 사교육을 대체하는 효과도 있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사교육비 지출이 감소한 가구'는 42.1%에서 52.4%로 늘었으며, 이들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 절감 금액'도 25만6000원에서 34만7000원으로 9만1000원 늘었다. 특히 서울런 이용 시간 상위 30% 중 '사교육 경험이 없는 집단'이 71%를 차지, 서울런의 교육기회 증진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도입 4년에 접어든 '서울런' 교육 대상과 범위를 올해부터 확대한다고 밝혔다. 먼저 고등학생, 대학생을 위한 AI 기반 실무 특화 콘텐츠를 확대한다. 취업 준비생과 신입 직장인 실무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패스트캠퍼스'와 협력해 프로그래밍·데이터사이언스·생성형 AI·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등 1000여개 비교과 강좌도 제공한다. 또 학습 중에 생긴 궁금증이나 모르는 문제를 손쉽게 묻고 실시간으로 답을 얻을 수 있는 'AI 기반 학습 문제풀이 앱' 서비스도 새롭게 도입한다.
학생들의 정서적 지지와 학습지원 역할을 하는 '서울런 멘토링'도 올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다. 또 취약계층 만 4~5세 유아 500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되는 '서울런 키즈'도 운영돼 교육 사각지대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시는 전했다.
서울시는 서울런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전국 확산에도 계속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울런은 현재까지 충북·평창군·김포시 등 3개 지자체와 협약을 체결해 취약계층 학생들의 학업을 지원 중이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사교육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현실 앞에 '서울런'이 실질적인 대안이자 희망이 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AI 기반 교육, 맞춤형 멘토링, 장학 프로그램을 강화해 더 많은 청소년·청년이 사교육 부담 없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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