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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부회장 비보에 삼성 안팎 충격…전영현 부회장 1인 대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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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한 활동 펼치다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
조주완 LG전자 사장 "한종희 부회장 애도"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25일 별세했다. 사진은 정기 주주총회 단상에 오르기 위해 이동하고 있는 한 부회장. /임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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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삼성서울병원=이성락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이 전해져 삼성 안팎은 큰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디바이스경험(DX) 수장을 잃은 삼성전자는 전영현 부회장 1인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25일 "한 부회장이 금일 별세했다"며 "지난 37년간 회사에 헌신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를 표했다.

1962년생인 한 부회장은 TV 개발 전문가로, 삼성전자 TV 사업의 19년 연속 세계 1위를 이끈 인물이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37년 동안 일하면서 대표이사 부회장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최근까지 왕성한 경영 활동을 펼쳤다는 점에서 그의 별세 소식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한 부회장은 지난 19일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직접 진행하며 주주들과 적극 소통했고, 주총 직후 가전 전시회 'AWE 2025'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출장길에 오르기도 했다.

한 부회장은 '안전하고 쉬운 AI 홈의 완성'을 주제로 생활가전(DA)사업부가 오는 26일 열 예정이었던 '웰컴 투 비스포크 AI' 미디어 행사도 직접 챙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한종희(왼쪽)·전영현 2인 대표이사에서 1인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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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동료인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애도 메시지를 전했다. 조 사장은 이날 오전 제23기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한 부회장은) 한국 전자 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다"며 "지난 37년간 회사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도 많은 기여를 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 아쉽게 생각하고, 삼성전자 여러분께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불가피하게 리더십 공백을 맞게 됐다. 한 부회장은 대표이사직뿐만 아니라 TV·가전·모바일을 총괄하는 DX부문장, DA사업부장, 품질혁신위원회 위원장까지 맡고 있었다.

삼성전자는 한 부회장·전영현 부회장(DS부문장) 2인 대표이사 체제에서 1인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 회사는 이날 "한 부회장 유고에 따른 것"이라며 대표이사 변경 내용을 공시했다.

한편, 한 부회장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이다. 발인은 27일, 장지는 시안가족추모공원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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