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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에 23명 사망…대피 명령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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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지상전 재개한 이스라엘…점차 범위 확대

1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 군의 포격을 받아 산산조각이 난 주택이 보인다. 2025.03.1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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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국제부 공용 기자 = 이스라엘이 2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전역에서 감행한 공습으로 주민 23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수만명의 주민에게 추가로 대피령을 내렸다.

이스라엘은 지난 주 두 달간의 휴전을 깨고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에 따르면 1주일 만에 아동과 여성을 포함해 주민 700명이 숨졌다.

이스라엘은 북부 국경 지역에서 이스라엘을 향한 로켓이 발사됐다며, 이날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을 위해 즉시 남쪽의 지정된 대피소로 이동하라"며 대피를 명령했다.

구체적으로 북부에서는 자발리아, 베이트 라히야, 베이트 하눈, 가자시티의 셰자이야, 남부에서는 칸 유니스와 라파 지역에서의 대피를 명령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및 유엔(UN) 관계자들은 '가자지구에는 더 이상 안전한 지역이 없다'며 대피 명령이 실질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한편 최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공격을 재개한 것은 가자지구 내 남아 있는 인질 59명의 석방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소식통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단순 인질 석방을 넘어 가자지구 내 하마스의 '완전한 궤멸'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월 15일 3단계 휴전 협정 및 인질 석방에 합의했다. 1단계 휴전은 6주간 인질 및 수감자들을 교환하는 것으로 하마스는 33명을, 이스라엘은 1904명을 석방하기로 했다.

2단계 휴전은 하마스가 남성 군인 등을 석방하고 영구적 휴전 및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를 결정하고, 3단계에선 중재국과 유엔의 감독하에 가자지구의 재건 작업이 이뤄진다.

양측은 인질·시신 교환 과정에서 사망자의 신원이 불일치하는 등의 문제로 교환 일정을 어기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스라엘은 라마단 기간과 유월절까지 42일간 1단계 휴전을 연장하는 방안을, 하마스는 "영구적 휴전"을 위한 2단계 이행을 주장해왔다.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이스라엘은 18일 대규모 공습에 이어 19일 지상 작전을 재개, 점차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어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시리아에 대한 공습도 시작했다.

하마스는 휴전을 마무리짓기 위해 카타르, 이집트, 미국의 중재 하에 새로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glob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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