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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7 (목)

국고채, 글로벌 금리 따라 박스권 지속…오후 이재명 선고 주시[채권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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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 2bp 하락

미 3월 소비자신뢰지수 예상치 하회

국고채 구간별 스프레드 일제히 축소

채권 대차잔고, 4거래일 연속 증가세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 5000억~6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모집이 대기 중인 가운데 오후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항소심 결과가 나온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1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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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31%에,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bp 내린 4.01%에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간밤 미국 컨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2.9를 기록, 예상치 94를 하회했다. 이는 지난 2월 소비자 신뢰지수 100.1에서 7.2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지난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한 미국 재무부가 진행한 690억달러 규모 2년물 국채 입찰에선 발행 수익률이 3.984%로 결정됐다. 응찰률은 지난달 256% 대비 다소 오른 266%를 기록했다.

미국 중앙은행 인사의 통화정책 발언도 나왔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현재 정책이 지속해서 제약적이라고 보고,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이 잘 자리 잡았다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이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6월 동결 가능성은 33.5%서 32.4%로 소폭 하향됐다.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를 추종하며 금리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 5000억~6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모집이 대기 중인 가운데 오후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항소심 결과가 나온다.

대통령 탄핵 선고가 지연 중인 만큼 유력 야당 대선 후보의 정치적 이벤트에 따라 금리가 반응할 공산이 있다.

국고채 스프레드는 구간별로 일제히 축소됐다. 전거래일 구간별 스프레드를 보면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21.2bp서 20.9bp로 소폭 축소,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24.7bp서 마이너스 23.5bp로 좁혀졌다.

채권 대차잔고는 4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지난 25일 기준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2021억원 늘어난 134조 5766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29년 국고채 대차가 1445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13년 국고채 대차가 2260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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