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통신·방송사와 협력체계 구축해 산불 통신장애 총력대응
울진군서 SKT 회선 파손되며 서비스 중단…KT 망으로 대응 준비
[영덕=뉴시스] 안병철 기자 = 지난 25일 경북 영덕 군민체육관에서 바라본 산불.(사진=독자제공) 2025.03.26.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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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현성 심지혜 기자 = 대규모 산불 확산으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이동통신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면서 정부가 2020년 도입된 '재난로밍' 대책에 따른 첫 로밍명령을 시행했다. 25일 밤 10시 경북 울진군 지역 전체에서 SK텔레콤 서비스가 중단되자 KT 회선을 이용해 통신장애 사태에 대응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국 동시다발적인 산불 확산으로 인한 방송통신 장애 복구에 통신사, 종합 유선 방송사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전날 저녁 7시 19분 방송통신재난위기 경보를 '관심' 단계에서 '주의'로 상향 발령하고 선제 대응에 나섰다. 방송통신재난상황실 운영도 시작해 24시간 대응 테세도 갖췄다.
특히 이번 대규모 산불 재난에서는 2020년 첫 도입된 재난로밍 시스템이 처음으로 활용됐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서비스 중단 6분 만인 밤 10시 33분 KT에 재난로밍 명령을 내렸다. SK텔레콤은 산불 피해를 받지 않은 인근 회선을 활용, 우회로를 뚫어 26일 0시 28분 울진군 지역의 이동통신서비스를 복구했다.
단순하게 설명하면 재난로밍은 재난 등으로 인해 A 통신사 설비에 문제가 생겼을 때 B 통신사 망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통신 재난이 발생했을 때 통신사업자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요청하면 이용 가능하다.
그간 과기정통부는 통신사들과 함께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과 연계한 정보통신사고 위기대응 현장훈련을 진행하며 재난로밍 시행 등을 점검한 바 있다. 정부와 통신사 간 훈련은 꾸준히 진행돼왔으나 실제 재난 현장에서 재난로밍 서비스가 지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시스] 통신사는 전국적 유선망 장애 상황에서 무선망의 동시 장애를 방지하기 위해 무선망 이용자가 타 통신사 유선망을 경유하도록 하는 무선망 상호백업체계를 구축한다. (사진=과기정통부) 2022.8.24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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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재난로밍 외에도 전쟁, 대규모 자연재해 등에 대비한 재난 통신망 대응 매뉴얼을 갖추고 주기적으로 상황 대응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첫 가동된 재난로밍 외에도 통신 장애에 대비해 무선망 상호백업체계, 재난 와이파이 등의 대책을 갖추고 있다.
무선망 상호백업체계는 타 통신사 유선망을 경유해 국내 인터넷, 모바일 메신저, 금융, 생활편의 서비스 등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재난 와이파이는 이용자가 가입한 통신사 와이파이가 작동하지 않을 경우 타 통신사 와이파이를 통해 긴급한 메시지 전송이나 재난정보 수신 등 긴급 통신이 가능하게 해준다. 공공·상용 와이파이(전국 총 27만2000개소)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일반 통신 서비스 이용자 뿐만 아니라 경찰, 소방, 해경 등 재난관련 기관들은 SK텔레콤과 KT 상용망을 백업망으로 활용해 재난 업무 전용 전국 단일 무선 통신망인 '재난안전통신망(PS-LTE)'도 활용한다. 전국망 통신으로 광범위한 지역을 동시에 통합 지휘하면서도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번 대규모 산불로 인해 의성, 안동 등 경북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방송통신 장애는 대형 산불에 따른 사고 위험 방지를 위한 한전의 전력 차단 조치로 인해 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사업자는 한전 전원 복구 및 산불 진화에 맞추어 복구 작업을 순차적이고 안전하게 진행 중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산불 확산 및 방송통신 장애 발생에 따라 24시간 모니터링 및 총력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재난 상황에서 국민의 방송통신서비스 이용을 보장하기 위해 대응 및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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