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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의 서재 경복궁 집옥재, 내달 2일 도서관으로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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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작은 도서관' 운영…10월 말까지

필사 체험·저자 만남 등 프로그램 마련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고종이 서재로 사용하며 외국 사신을 맞이했던 장소인 경복궁 집옥재가 4월부터 5개월 간 내부를 개방한다.

경복궁 집옥재 내부. (사진=국가유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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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4월 2일부터 10월 31일까지 경복궁 집옥재와 팔우정 내부를 ‘작은도서관’으로 조성해 개방한다고 26일 전했다.

경복궁 집옥재(集玉齋)는 ‘옥처럼 귀한 보배(서책)를 모은다’는 뜻을 지닌 전각이다. 집옥재 양옆에는 팔각형의 2층 구조인 팔우정과 단층 전각인 협길당이 함께 자리해 독특한 건축미를 자랑한다.

경복궁관리소는 2016년부터 이곳에 1700여 권의 조선시대 역사와 왕실 관련 도서를 비치해 ‘집옥재 작은도서관’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해 왔다. 코로나19로 개방을 일시 중단(2020~2021년)했다 2022년부터 재개했다.

경복궁관리소는 지난해 3월 ‘작은도서관’의 활발한 운영을 위하여 서울특별시교육청 정독도서관과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작은도서관’ 비치를 위한 도서 대여를 지난해 대비 150권 확대(450권→600권)한다.

지난해에 이어 독서 관련 강의를 듣고 필사 체험을 해보는 ‘오후의 필사’(4월 2회, 5월 1회, 10월 2회 예정)를 올해도 지속한다. 하반기에는 ‘저자와의 만남’(10월 중 1회 예정) 프로그램을 신규 추진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 내용은 향후 궁능유적본부 통합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경복궁 집옥재. (사진=국가유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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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도서관’의 개방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경복궁 방문객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매주 월·화요일과 7~8월(혹서기), 추석 연휴(10월 5~8일) 및 문화행사가 있는 날 휴관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통합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로 확인 가능하다.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 관계자는 “매년 봄과 가을에 만나볼 수 있는 ‘집옥재 작은도서관’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양질의 독서를 즐기며 궁궐의 역사와 문화를 몸소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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