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애플이 오는 6월 9일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를 개최한다고 26일 발표했다.

WWDC는 매년 9월 열리는 새로운 아이폰 출시와 더불어, 1년 중 애플의 가장 큰 행사다. 전 세계 애플 개발자와 미디어에 새로운 기기나 소프트웨어를 소개한다.

애플은 올해 행사에서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중점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iOS19, 아이패드OS19, 맥OS16, tvOS19, 워치OS12, 비전OS 3 등이 공개될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번 WWDC에서는 AI 기능이 주요 초점이 아니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최근 지속 불거진 애플의 AI 지연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지난해 WWDC에서 자사 AI 시스템인 애플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이후 올해 더욱 개인화된 AI 음성 비서 시리가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내년 출시로 지연됐다. 이에 미국을 비롯해 한국 등 소비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중점 소개될 iOS 19는 큰 개선이 점쳐진다. 블룸버그는 해당 운영체제에 대해 지난 2013년 iOS 7 이후 가장 큰 개편이 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아이콘 및 메뉴, 앱, 창 등 디자인이 전면 바뀌고, 사용자가 기기를 탐색하는 방식도 간편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WWDC25는 6월 9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개막 당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니오 애플 파크에서 대면 행사가 열리며, 나머지 행사는 온라인으로 전개된다.

수전 프레스콧 애플의 월드와이드 디벨로퍼 릴레이션 담당 부사장은 “우리의 세계적인 개발자 커뮤니티와 함께 또 한 해의 WWDC를 맞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개발자에게 힘을 실어주고 계속해서 혁신을 이룰 수 있게 돕는 최신 도구와 기술을 하루 빨리 선보이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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