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진승의 아이에이클라우드 대표는 지난 24일 서울 송파구 사무실에서 <디지털데일리>와 만나 “브로드컴 인수 이후 VM웨어 기반 서비스 업체들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가격 인상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그간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은 VM웨어 고객사들을 위해 겨우 수익을 내거나 일부 역마진도 감수했는데, 이제 원가가 급상승하면서 기존 방식으론 사업이 불가능한 수준이 된 것이다.
◆ 자체 기술력으로 합리적 가격 제시...핵심은 ‘안정성’=아이에이클라우드는 지난 2월 티맥스클라우드 IaaS 부문을 인수해 탄생했다. 진 대표는 티맥스클라우드에서 커널기반가상머신(KVM)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 TCP IaaS를 개발했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기술력과 핵심 인력을 확보했다.
진 대표에 따르면 국내 IaaS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시장은 대부분 외산 솔루션이 지배적이거나 오픈소스를 활용한 솔루션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는 “국내에서 자체 IaaS 기술을 보유한 곳은 일부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정도”라며 “대부분 해외 솔루션을 그대로 활용하거나 오픈스택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 경쟁력만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안정성과 기술 지원을 함께 강조했다. 단순히 낮은 가격만으론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진 대표는 “인프라는 안정적이어야 하고 문제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런 리스크 비용까지 고려한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단기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배경엔 티맥스클라우드에서 함께 온 핵심 인력들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 진 대표는 “현재 합류한 인력 대부분이 티맥스에서 3~10년 정도 근무한 경력자들로,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이 그동안 쌓아온 성공과 실패 경험이 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라고 덧붙였다.
아이에이클라우드는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에도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 진 대표는 “현재 AI 붐으로 많은 기업과 정부가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지만, 단순히 하드웨어만 도입해서는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며 “우리는 AI 하드웨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에이클라우드는 2027년까지 국내 IaaS 시장 10% 점유율과 매출 300억원, 영업이익률 3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 대표는 “2030년엔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해 시스템 소프트웨어 분야 유니콘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국내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 클라우드 시장 가격 정상화에 기여하고, AI시대 핵심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