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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의 갱년기? 갱생기!’는
완경(폐경)을 앞두고 있거나, 경험한 40~60살 여성(feat. 남성 포함)을 위한 한겨레만의 콘텐츠입니다. 갱년기 극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50살 김미영 기자의 생생한 체험담과 함께 여러분의 갱년기를 ‘갱생기’로 바꿔줄 각종 방법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격주 수요일 오전 11시 찾아뵙겠습니다.
ep1. 롱패딩에서 마스크 패션으로
지난주까지만 해도 거리에서 롱패딩을 입은 분들을 자주 마주쳤는데, 불과 일주일 사이 반팔티셔츠와 반바지를 입은 분들이 등장했어요! 봄인지 여름인지 헷갈릴 정도로 포근한 날씨의 연속인데, 대신 황사와 미세먼지가 극성이네요. 저를 포함해 마스크를 쓴 분들이 자주 보여요. 물론 이런 날씨에 마스크를 쓴 당신은 아주 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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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 황사, 미세먼지…봄의 불청객
앞 회차(17. 수족냉증)에서 말했듯, 저는 진작부터 봄을 손꼽아 기다렸어요. (feat. 막상 두툼한 패딩을 벗으니, 맞지 않아요. 겨울 동안 옷이 줄었나ㅠㅠ) 그런데 봄이 왔다는 기쁨도 잠시, 불청객이 먼저 찾아왔네요. 몸을 꽉 조이는 옷, 황사, 황사와 함께 날아온 미세먼지까지.
황사는 중국 북부나 몽골의 건조, 황토 지대에서 바람에 날려 올라간 미세한 모래의 황토 먼지가 대기 중에 퍼져서 하늘을 덮었다가 서서히 내려오는 현상을 뜻해요. 주로 3월에서 5월 사이 많이 발생하며 한시간 평균 미세 먼지 농도가 400㎍/m³ 이상인 상태로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황사주의보가, 800㎍/m³이상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황사 경보가 발령돼요. 황사는 삼국사기와 같은 옛 문헌에도 기록돼 있을 정도로 아주 오래된 자연현상이라고 해요.
그렇다면 미세먼지는 뭘까요? 미세먼지는 하늘을 뿌옇게 만들고 먼거리까지 이동한다는 점에서 황사와 매우 비슷해요. 하지만 주로 봄에 영향을 주는 황사와 달리 미세먼지는 일년 내내 영향을 주며 발생과정과 특성 역시 많은 차이가 있어요.
사막 등 건조지역의 흙먼지나 모래가 강한 바람을 타고 이동하는 자연현상인 황사에는 칼슘, 마그네슘 등 자연기원의 물질이 많이 있어요. 반면 미세먼지는 중국 동부지역의 활발한 산업활동은 물론 가정의 난방과 취사, 자동차 운행, 공장에서 사용한 화석연료, 산불 및 화전 경작 등으로 발생한 인위적인 입자를 말해요. 그렇기에 미세먼지에는 사람에게 해로운 황산염, 질산염, 중금속 등이 많이 포함돼 있고, 크기도 황사보다 훨씬 작은 2㎛ 이하여서 황사보다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해요. 요즘 같은 봄철에는 미세먼지가 포함된 황사가 찾아온다고 볼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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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3. 황사(미세먼지)는 왜 나쁠까요?
황사에 노출되면 호흡기를 비롯해 눈, 피부, 혈관, 나아가 정신건강에 이르기까지 전신에 걸쳐 악영향을 미쳐요. 먼저 호흡기 계통에 큰 타격을 주지요. 황사 먼지 입자 중 특히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는 지름이 10㎛(1/100000m), 2.5㎛(2.5/1000000m) 이하로 극히 작아 기관지를 통해 폐 내부 깊숙이 침투할 수 있어요. 이 미세먼지가 기도 점막을 자극하고 염증을 일으켜 기침, 가래, 숨가쁨 등 증상을 유발하지요.
저처럼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같은 만성 호흡기 질환 환자들인 경우 그 피해가 가중될 수밖에 없어요. 제가 황사(미세먼지 포함)를 제일 무서워하는 이유이지요. 매일 싱귤레스 1알과 흡입용 치료제 어택트라를 복용하지만, 안심이 되지 않아요. 혹여 황사 때문에 재발하거나 악화되지 않을까 항상 긴장의 연속이지요. 폐기능이 약화된 상태에서 유해 물질에 노출되면 증상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거든요.
황사 먼지는 눈과 코 점막을 자극하여 결막염, 알레르기성 비염과 같은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요. 결막이 충혈되고 가려움, 따가움, 분비물이 증가하며, 재채기와 코막힘 등 비염 증세도 동반되고요. 황사 입자가 피부에 직접 닿으면 피부 노폐물이 쌓여 여드름, 습진 등의 피부염뿐만 아니라 피부 건조, 붉은 피부 발진 등도 빈번히 발생할 수 있어요.
가장 우려되는 건 황사가 (우리 같은 갱년기 분들의) 순환기 및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는 점이에요. 미세먼지가 폐 기능을 악화시키고 나아가 혈관에 침투하면 혈관 손상과 혈전 형성을 촉진해요. 이로 인해 동맥경화, 고혈압이 유발되고 결과적으로 뇌졸중, 심근경색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병하기도 하고요. 일부 연구에서는 황사가 우울증, 자살 충동, 인지능력 저하 등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보고도 있어요.
ep4. ‘보건용 마스크’ 필수…착용은 이렇게!
황사나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을 때, 가장 권장되는 행동지침은 가급적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에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가능하지 않으니, 황사와 미세먼지 노출을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해야 해요.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에는 피부가 직접 황사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보호안경, 마스크, 긴소매 의복을 착용하세요. 귀가한 뒤에는 즉시 손발 등 피부에 남아 있는 미세먼지를 깨끗이 닦아내고, 호흡기 질환을 막기 위해 반드시 양치질을 하세요. 황사 때는 평소보다 물을 자주 마시면 좋은데요. 충분한 수분 섭취가 코와 입속에 점막을 촉촉하게 해 황사로 인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해 주기 때문이에요.
황사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세요.(feat. 사용기한 확인 반드시!) 보건용 마스크를 구매할 때 제품 용기나 포장에 있는 ‘의약외품’, ‘KF’ 표시와 식약처에 허가(신고)된 제품인지 확인하시고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보건용 마스크는 입자 차단 성능에 따라 KF80, KF94, KF99로 구분해요. KF 뒤에 있는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커요. KF80은 평균 0.6μm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KF94와 KF99는 평균 0.4μm 크기의 미세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걸러낼 수 있어요.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코와 입을 완전히 가리도록 착용하고 틈이 없는지 확인해 안면에 완전히 밀착하도록 착용해 주세요.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사용하는 경우엔 밀착력이 감소해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대요. 마스크는 세탁을 하면 미세입자 차단 등의 성능을 유지할 수 없다고 해요. 한 번 사용한 제품은 먼지나 세균에 오염돼 있을 수 있으므로 빨거나 재사용하지 말고 과감히 버리세요.
ep5. 눈 질환도 조심!…피부 관리도 자~알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인지, 요즘 무척 눈이 건조하고 가려워요. 참지 못하고 눈을 자주 비비다 보니, 결국 계절성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걸리고 말았어요. 공기 중 꽃가루, 먼지, 동물의 비듬 등에 의해 결막이 자극 받아 나타나는 현상인데, 봄철에는 황사와 꽃가루에 의해 많이 발병해요.
결막염에 걸리면 눈이 붉어지고, 눈과 눈꺼풀 주변에 가려움증, 작열감, 눈부심, 눈물흘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요. 특히 간지러운 증상이 가장 심해요. 어제 진료를 받으면서 의사 선생님께 여쭤보니, 렌즈 착용과는 관련이 없으며, 눈 주위에 냉찜질을 하면 가려움 증세를 완화할 수 있다고 추천해 주셨어요. 결막염을 예방하려면 외출할 때 렌즈보다는 안경을 쓰고, 선글라스와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아요. 외출 후에는 세안을 하고, 평소 인공눈물을 이용해 눈을 촉촉하게 해주면 도움이 된대요.
황사와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요즘 같은 봄철에는 피부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해요. 공기가 탁해지는 데다가 겨울철에 비해 자외선 지수(UV)도 높아져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지요. 다 알다시피, 자외선은 기미·주근깨 등 색소침착과 함께 주름을 유발하며, 콜라겐을 파괴해 탄력을 잃게 하는 피부 노화의 적이에요.
따라서 보습과 자외선 차단은 필수예요. 크림형 보습제 등을 사용해 수분 증발을 막고,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야 해요. 다만 스킨, 에센스, 로션, 크림 등 너무 다양한 종류의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염증을 야기할 수도 있어요. 피부가 가렵거나, 발진이 생겼다면 냉타월로 피부를 진정시켜 주세요. 가벼운 증상 정도는 완화할 수 있어요. 물론. 심하면 전문의 진단과 처방을 받아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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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로부터 피부를 지키기 위해서는 세안이 최선이에요. 외출 후에는 바로 샤워해 피부에 남은 오염 물질을 제거해 주세요. 전문가들은 세안 시간은 3분 이내, 딥클렌징은 일주일에 1~2회 정도면 충분하다고 권장하고 있어요. 이중 세안을 하되 지나치게 뜨거운 물로 세안하거나 사우나를 하는 것이 피하는 것이 좋아요. 충분한 수분과 비타민 섭취 등은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줘요.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30분 전에 발라야 효과가 높으며 2~3시간마다 덧바르는 게 좋아요. 참고로 간단한 실외 활동을 할 때는 PA++, SPF25~30 이상이면 충분해요.
ep6. 꾸벅꾸벅, 불청객 춘곤증까지
3월의 불청객은 또 있어요. 바로 춘곤증. 온몸이 나른해지고 이유 없이 졸음이 쏟아지죠. 원인은 확실하지 않으나, 추운 겨울에서 따뜻한 봄으로 바뀌면서 우리 몸이 계절적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일시적 반응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요.
실제로 날이 포근해지면서 자연스럽게 활동량도 늘어나게 되지요. 저도 지난주보다 20~30% 활동량이 늘어난 것 같아요. 이렇게 활동량이 늘어나고, 신진대사가 촉진되는 환절기에는 우리 몸의 비타민C 소모량도 함께 늘어나요. 봄철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비타민의 일일 소모량은 평소보다 3∼5배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런 이유로 졸음도 몰려오는 것이고요.
춘곤증은 점심심사 후 오후에 피곤해지면서 주로 나타나요. 주요 증상은 피로, 졸음, 집중력 저하, 권태감, 나른함, 업무 능력 저하, 의욕 저하 등이에요. 제가 오후에 커피 1잔을 더 마시고, “당 떨어졌다”며 단 것을 찾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아마 여러분들 중에는 기운을 찾으려고 커피나 에너지드링크를 마시거나 사탕과 초콜릿 등을 찾은 경험이 있을 거예요.
ep7. 물, 비타민과 단백질도 섭취해 주세요
봄의 불청객인 호흡기 질환, 안과 질환, 피부 질환은 물론 춘곤증을 이기고, 환절기 면역력을 지키는 지름길은 균형 잡힌 식단과 함께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이에요. 특히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는 각종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고, 피로회복을 도우며,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에요.(feat. 요즘 시장에 가보니 상추도 싸고, 딸기, 오렌지, 사과 등의 과일도 저렴한 편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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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도 많이 마시는 것이 좋아요. 자주 마시면 기관지에 있는 미세먼지를 씻어내 소변으로 배출해주고, 기관지 점막의 습도 유지에도 매우 효과적이거든요.
면역에 관여하는 림프조직은 단백질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단백질 섭취도 중요해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의 육류 및 콩, 우유, 달걀, 생선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챙겨 드세요.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고등어는 기도의 염증을 완화시켜 폐질환의 증상인 호흡곤란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어요.
무엇보다 항상 청결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식단으로 먹고, 밤에 잠을 충분히 자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 환절기 몸을 망가뜨리는 불청객으로부터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는 것 명심하세요~.
■ 꼭! 지금 먹으면 좋은 음식
◆ 미나리
비타민, 섬유질 등 영양소가 풍부한 미나리는 피로 해소를 도와주는 기관인 간 기능을 향상시켜주고 몸 속의 중금속을 내보내는데 탁월해요. 육류랑 궁합이 좋기로 알려져 있으니, 고기를 굽거나 샤브샤브를 만들 때 적극 활용해 보세요. 요즘 제철이니 더욱 더!
◆ 도라지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없애는 데 도움을 도라지는 호흡기 질환에 효과적이에요. 사포닌 성분이 목 주변의 통증을 완화하고 기관지를 활성화시키며, 기도의 점액 분비물을 크게 늘려 몸속으로 오염물질이 적게 들어가도록 도와준다고 하니 수시로 도라지즙이나 차로 마셔 보세요.
◆ 더덕
산 속의 고기라고도 불릴 정도로 영양소가 풍부하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나물인데요. 한방에서도 약재로 주로 사용되는 만큼 가래를 없애고, 나쁜 공기로부터 폐와 기관지를 보호해줘요.
◆ 미역
미역 등 해조류에 많은 클로렐라는 단백질, 미네랄, 지방, 비타민 등을 함유해 납, 다이옥신, 카드뮴 같은 중금속 배출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미역에 포함된 알긴산은 노폐물 배출을 도와주고, 베타카로틴은 호흡기 점막을 강화시켜 미세먼지 침투를 막아준대요.
◆ 배
배는 오래 전부터 기침, 천식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약재로 사용됐어요. 맛도 좋지만 기관지 계통에 이로운 루테올린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지요. 폐와 기관지 건강에 좋은 케르세틴, 식이섬유가 많아 오염물질이 몸에 침투하는 것도 막아준대요.
◆ 브로콜리
브로콜리에는 항염에 관여하는 물질인 설포라판이 함유돼 있어 천식 등 호흡기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대요. 호흡기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베타카로틴도 풍부해요.
◆ 생강
염증을 완화하고 신경 진정, 신진대사 증진 등 여러 방면에서 건강에 이로운 식품인데요. 맵고 싸한 맛을 내는 진저롤과 쇼가올이 나쁜 균을 제거하는 걸 도와줘서 각종 호흡기 질병까지 예방할 수 있어요. 기침과 가래를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되요. 생강차로 마시면 수분 섭취까지 일석이조겠죠?
◆ 마늘
살균 작용을 돕는 알리신을 통해 노폐물이 몸에 쌓이지 않도록 방어 능력을 높여 준대요.
ep8. 쓸고 닦고 털고…대청소 어때요?
먼지도 많고, 춘곤증으로 몸은 나른하고. 여러모로 움직이기 싫고, 날씨 때문에 자유롭게 외출할 수도 없는 날들이에요.
그렇다고 무기력하게 있을 수만은 없지요.(feat. 안그래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지연, 경상도의 대형 산불, 싱크홀 등 짜증나는 일과 안타까운 사건으로 기운 빠지는 날들의 연속인데….)
이참에 큰맘 먹고 집안 대청소를 해보는 건 어때요? 겨울옷을 세탁소에 맡기고, 보풀이 심하거나 무릎 나온 바지는 과감히 버리세요. 집안 곳곳에 쌓여 있는 먼지와 묵은때를 다 없애버리자고요~ 저도 오늘부터 조금씩 해서 이번 주말까지 집안을 리모델링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싹 비우고, 싹 치워보려고요. 포근한 날씨만큼이나 후련하고,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지 않을까요?
아참, 황사와 미세먼지가 있는 날에도 실내 ‘환기’는 필수인 것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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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미세먼지 심한 날 환기하는 법
황사(미세먼지 포함)가 심해도 환기는 꼭 해야 해요. 문 닫고 공기청정기만 돌리면 오히려 집 안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아져요. 환기는 가급적 오전 6시 전에 하세요. 공기가 가라 앉아 있어 그나마 황사가 덜 해요. 해가 뜨고 사람들과 차가 왔다갔다 하기 시작하면 가라앉아 있던 먼지가 떠다니기 시작하니, 일찍 하는 것이 좋아요.
다만, 황사가 심하니 10분 정도만 하고요, 환기하는 10분 동안에는 집안에서 마스크를 쓰세요. 환기할 때는 온 집안 창문을 동시에 열고, 환기가 끝나면 동시에 닫아주세요.
환기 후 청소를 할 때는 집안에 유입된 먼지부터 쓸어내어 주세요. 공기 중에 떠 있는 미세먼지를 잡아내고 싶다면 공기 중에 물을 뿌려주세요. 그러면 미세먼지가 바닥으로 떨어지는데, 이렇게 떨어진 미세먼지를 닦아주세요.
‘김미영의 갱년기? 갱생기!’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 궁금했던 내용이나 정보, 나만의 건강 비결이 있다면 언제든지 kimmy@hani.co.kr로 연락 주세요!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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