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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일)

현대백화점, 1900억 투자해 더현대 서울·판교·신촌점 확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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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가 26일 "더현대 서울과 판교·신촌점 등 주요 점포별 특색을 반영한 MD(상품기획) 개편과 공간 리뉴얼에 약 19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강동구 현대백화점그룹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2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규점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7월 착공을 앞두고 있는 '더현대 광주'는 오는 2027년 광주광역시에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27년과 2028년에 각각 부산광역시 에코델타시티와 경북 경산시 지식산업지구에도 신규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또 "올해 6월에는 충북 청주시 복합 터미널 내에 독자 브랜드인 '커넥트현대'를 지난해 부산시에 이어 선보일 것"이라고도 했다.

현대백화점은 기업가치 제고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정 대표는 "올해 100억원 이상의 중간 배당을 처음 시행하고 오는 2027년까지 배당금 총액을 500억 수준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각 부문별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3년 내 ROE(자기자본이익률) 6% 이상, PBR(주가순자산비율) 0.4배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1월에도 관련 계획을 발표하고 자사주를 소각한 바 있다.

정 대표는 지난해 사업에 대해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규 점포 투자 및 압구정본점 등 주력 점포의 경쟁력 강화에 매진해왔다"며 "그 결과 더현대 서울은 국내를 넘어 전세계에 혁신적인 리테일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동점은 지난해 명품·식품 등 대규모 리뉴얼을 통해 부천은 물론 경기 서부와 인천 상권까지 영향력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아울러 "가구 제조 부문 '지누스'는 지난해 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실현했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면세점 부문에 대해서는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사명을 '현대면세점'으로 변경했으며 어려운 업황속에서도 지속적인 수익 실현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이날 정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채규하 사외이사와 김용균 감사위원 선임안건을 통과시켰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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