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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주불 진화 난항‥양산으로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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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 때 속도를 내던 울산 울주군 산불 진화 작업도 다시 진전이 없습니다.

오후부터 진화헬기가 다시 투입됐지만, 불은 경남 양산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이다은 기자, 산불이 다시 확산 되고 있는 거죠?

◀ 기자 ▶

네, 울산 산불 진화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계속해서 불이 번지면서 뒤에 보시는 것처럼 불길과 연기가 가득합니다.

예상보다 산불 진화에 속도가 나지 않고 확산 속도도 빠르고 현장의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울산 산불은 발생 닷새째인 오늘까지 확인된 산불영향구역이 650ha를 넘어섰습니다.

울산에서 발생한 산불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확대된 건데요.

전체 불길도 20km 가까이로 늘어났고 아직 불을 끄지 못한 구간도 4km에 달합니다.

당초 오늘 중으로 주불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현재로서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의성 헬기 추락 사고 여파로 오후 한때 헬기 운항이 중단됐다가, 약 한 시간여 전부터 헬기 13대가 다시 현장에 투입돼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산불이 산 정상을 넘어가면서 경남 양산시 경계 너머로도 불길이 확산 됐습니다.

산불이 확산 되는 방향에 주민 밀집 지역과 산업단지 등이 있어 양산시도 사전대피 명령을 내리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한 울산 산불과 2km가량 떨어진 부산 기장군의 사찰 장안사에선 문화유산인 유물들을 인근 박물관으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잠시 뒤 해가 지면 헬기 투입이 멈추는 만큼 울산시와 소방당국은 산불 진화 작업과 함께 인근 마을 등을 중심으로 방어선을 구축하고 인명피해 대비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산불 진화 현장에서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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