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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사검독위 “권성동, 위선 도 넘어…사법부 공격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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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항소심 무죄 놓고

권성동 "유감…정치성향 맞춰 재판" 비판

사검독위 "극우 폭력집단에 잘못된 신호" 지적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사법정의실현 및 검찰독재대책위원회(사검독위)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위선이 도를 넘었다”며 권 원내대표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사법정의실현 및 검찰독재대책위원회 송기호 변호사(왼쪽 다섯번째) 등 위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를 앞두고 무죄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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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사검독위는 26일 성명서를 통해 권 원내대표에 대해 “사법부를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려는 위선적인 정치인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하며 맹성을 촉구했다.

사검독위는 권 원내대표가 “어제까지만 해도 ‘이재명, 선거법 위반 항소심 판결에 승복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더니 오늘 무죄 판결이 나오자 ‘(판사들이) 정치성향에 맞춰 재판했다’며 180도 돌변해 사법부를 공격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본인의 기대와 맞지 않는 판결이 나오자 사법부를 향해 손가락질하고 정당성을 훼손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이냐”며 “권 원내대표는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말을 바꾸고 있다”고 했다.

또한 “내란세력이 이재명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한 판사를 협박하는 상황에서도 용기 있게 사법정의를 지켜준 재판부에 대한 권성동 원내대표의 공격은 극우 폭력집단에게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며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사검독위는 권 원내대표에 대해 “즉시 자신의 경솔하고 무책임한 발언을 철회하고 사법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기 바란다”며 “자신의 언행이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인지 자각하기 바라며 맹성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대단히 유감”이라며 “명백한 허위사실이 어떻게 무죄가 됐는지 정말 합리적인 사고를 가진 법관이라면 이런 판단을 내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판사 개인의 성향이 직업적 양심을 누르고 판결에 반영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대한민국 사법부가 법조인의 양심을 갖고 재판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정치성향에 맞춰서 재판했다는 방증”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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