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게 아닌데… >

[기자]

오늘(26일) 이재명 대표의 2심 무죄 판결로 가장 곤혹스럽고 당황스러워 하는 데가 바로 국민의힘이죠.

판결 직전과 직후의 모습이 180도 달라지는 모습입니다.

대표적으로 권성동 원내대표는 어제 "이재명 대표는 항소심 판결에 승복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하라"고 했고요.

연거푸 예측에 성공했던 윤상현 의원은 오늘 아침에 "이 대표 2심 결과는 유죄 확정, 피선거권 제한이 확실하다"라고 얘기했지만 빗나갔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 어제는 "승복하라"고 했지만 오늘은 "승복 못 하겠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한 번 들어보시죠.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2심 판결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라는 걸로 이해할 수 있을까요?} 금방 유감스럽다고 그랬잖아요. 그거는 받아들일 수가 없고. 저는 대법원에 가면은 반드시 파기환송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는 이재명 대표의 '사망 선고일'이 될 거다, 이런 발언도 나오면서 논란이 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나경원 의원이 이제 앞으로 이재명 대표는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는 식의 발언을 했는데 일단 그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어제) : 내일(26일) 이재명의 사망선고일이 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 저도 이견이 없습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아무리 그래도 상대방 대표에 도 넘은 극단적인 언어 아니냐고 비난했고, 이에 나경원 의원은 민주당은 문해력이 떨어지는 거 아니냐, 내가 정치적인 사망이라고 했지 언제 물리적인 사망을 이야기했느냐고 맞받아쳤습니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정치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살아 돌아온 셈이라 국민의힘은 좀 더 곤혹스러운 상황이 되는 겁니다.

[앵커]

이런 정치권 얘기와는 별개로 물리적 위해가 이재명 대표를 향한, 그런 것들이 이어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상황인데 앞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테러 계획이 있다고 밝힌 바가 있었죠.

오늘도 법정에 나가면서 저렇게 방탄복을 속에 입고 나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소기천 전 장신대 교수가 "윤 대통령이 2차 계엄령을 내려야 된다" 그리고 또 "이재명 대표 암살 계획 성공하길 빈다" 이런 식의 공개적인 글을 올려서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진보적인 기독교 단체가 어제 이 소기천 전 교수를 내란 선동 혐의 및 살인 교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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