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구글에서 하나의 단순 검색을 했을 때 0.3Wh 전력이 필요하다. 만약 인공지능(AI)을 활용한다면 전력은 10배가 넘게 소비된다. 전력소비 관련 효율성이 높아야 한다는 업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아키텍처 전체에 관련된 새로운 창의적 접근이 필요하다.”

프리얀크 해커(Priyank hacker)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는 27일 TI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전력효율성을 확보하는 것이 업계 전반의 트렌드이며, 이를 충족할 수 있는 48V 통합 핫스왓 이퓨즈(eFuse) ‘TPS1685’를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해커 매니저는 “지난 몇년간 주로 업계에서 집중했던 것이 전기화이며, 현재는 그 포커스가 데이터센터로 옮겨 오면서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라며, “반도체 소비 전력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아키텍처의 효율성이 높아야 하기 때문에 전력 디자이너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TI의 새로운TPS1685 핫스왑 이퓨즈는 전력 밀도가 높은 데이터 센터를 구현해준다. 전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데이터 센터 설계 엔지니어들은 효율성과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 48V 전력 아키텍처로 전환하고 있는데 이는 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AI 하드웨어 가속기 등의 부품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TI의 48V 스택형(stackable) 통합 핫스왑 eFuse는 전력 경로 보호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엔지니어들이 시중에 있는 기존 핫스왑 컨트롤러에 비해 설계를 간소화하고 솔루션 크기를 절반으로 줄이면서 고전력(>6kW) 처리 요구 조건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커 매니저는 “통합 솔루션을 통해 전력 관련된 디자이너들이 디자인 과정 자체를 간결하게 만들 수 있으며, 쌓아올릴 수 있는 성격을 가지고 있기에 6KW까지 전력 확장이 가능하다”라며, “감지저항기, 전류감지 증폭기 등을 따로 마련할 필요없이 통합돼 있기 때문에 부품도 더 적게, 솔루션 크기도 반으로 줄여서 설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TI는 데이터 센터 설계를 간소화하기 위해 업계 표준 트랜지스터 아웃라인 무연(TOLL) 패키지로 제공되는 새로운 통합 질화갈륨(GaN) 전력계 제품군인 LMG3650R035, LMG3650R025, LMG3650R070을 함께 출시했다. TI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개최된 APEC(Applied Power Electronics Conference) 2025에서 공개한 바 있다.

이 패키기로 인해 엔지니어가 비용과 시간을 들여 재설계할 필요없이 TI GaN의 효율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새로운 전력계는 고성능 게이트 드라이버를 650V GaN 전계효과 트랜지스터(FET)와 통합하여 높은 효율(>98%)과 높은 전력 밀도(>100W/in3)를 달성하며, 과전류 보호, 단락 보호 및 과열 보호와 같은 고급 보호 기능도 함께 통합되어 있다. 이는 더 작은 공간에 더 많은 전력을 공급해야 하는 서버 전원과 같은 AC/DC 애플리케이션에 중요하다.

한편, TPS1685, LMG3650R035, LMG3650R070, LMG3650R025의 사전 생산 수량은 TI닷컴에서 구입할 수 있다. 다양한 결제 및 배송 옵션을 이용할 수 있다. 3개 장치의 평가 모듈도 구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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