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담화 발표를 통해 "(탄핵) 선고가 지연될수록 우리 사회가 감당할 혼란이 커질 것이다. 그 대가는 고스란히 국민이 치르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촉구하는 담화문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3.27 pangb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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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장은 "산불 확산에 따른 걱정에 더해 헌재의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지연으로 인한 국민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국회는 이번 대통령 탄핵 심판의 사건 당사자다. 탄핵소추 청구인이자 12·3 비상계엄의 피해자"라면서 "그럼에도 헌재의 독립성·신뢰성 보장과 대한민국 헌정 수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동안 직접 입장표면을 자제해왔다"고 했다.
그는 "헌재의 선고기일 미확정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깊어지고, 국가 역량이 소진되고 있다. 공권력은 탄핵 찬·반집회 대응과 산불 대응이라는 큰 과제를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며 "이대로는 위험하다. 매일 아침 헌재 선고기일 통고 기사를 검색하는 게 국민들의 일상이 되어서야 하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헌법재판관 2명의 퇴임이 약 3주 앞으로 다가오고, 위헌 판단이 났는데도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미임명하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헌재 선고에 대한 새로운 억측이 생기고 이를 둘러싼 대립과 갈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짚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우 의장은 "불확실성을 최대한 빠르게 해소하고 훼손된 헌정질서를 바로잡는 것만이 국민이 주인이 대한민국, 국민이 만들어온 대한민국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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