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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1 (월)

고 김새론 유족 "17세 때 김수현과 나눈 카톡"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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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세상을 등진 고(故) 김새론의 유족 측이 고인이 미성년자였던 때부터 배우 김수현과 교제한 증거라며 둘의 생전 대화를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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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새론 유족이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자료 / 사진=연합뉴스


유족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부유의 부지석 변호사는 오늘(27일) 서울 강남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이) 성인 이후에만 사귀었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두 사람의 2016년 카카오톡 대화를 제시했습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두 사람이 '보고 싶다'라거나 '안고 싶다'는 대화를 나누고, 하트 이모티콘을 보내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대화는 개인정보 등을 가리기 위해 유족 측이 원본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족 측은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부치려고 했다는 편지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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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새론 유족이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자료 / 사진=연합뉴스


김새론은 지난해 쓴 편지에서 "우리가 만난 기간이 대략 5~6년 됐더라"며 "첫사랑이기도, 마지막 사랑이기도 해서 나를 피하지 않았으면 해"라고 적었습니다.

당시 자신의 SNS에 두 사람의 사진을 올려 열애설이 불거진 것에 관해 사과하면서도 "연락이 되길 바라서 올린 사진"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부 변호사는 "(카카오톡 대화) 당시 김새론은 17세였다"며 "편지에서도 두 사람이 5∼6년 만났고, 첫사랑이라는 표현이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교제의 근거가 되느냐는 질문에 부 변호사는 "카카오톡 대화가 미성년자 교제 (증거가) 아니라고 한다면, '그루밍 성범죄'(환심형 성범죄)를 한 것이냐"라고 되물었습니다.

덧붙여 부 변호사는 자신을 김새론의 전 남자친구라고 밝힌 A 씨의 "김새론의 죽음은 김수현 때문이 아니라 유족들이 김새론에게 무관심했기 때문이다" 발언에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부 변호사는 "(A 씨가) 김새론이 자해를 한 후 병원을 다녀왔는데 어머니가 관심도 없고 밥만 먹고 있었다고 한다. 어떤 부모가 그런 상황에서 밥만 먹고 있었겠냐. 말이 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새론의 사생활 폭로와 관련한 추가적인 법적 조치도 예고했습니다.

부 변호사는 "유튜버 이진호 씨가 김새론의 사생활을 폭로하고 있다. 김새론의 죽음에 자신의 책임이 없음을 주장하기 위해 매일 유족을 힘들게 하고 있다"며 "오늘 그를 유족 스토킹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김수현을 상대로 한 법적 대응은 검토 중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부 변호사는 "유족들은 기자회견 이후 더 이상의 무의미한 진실 공방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세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rlatpdms01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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