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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1 (월)

'60대 킬러' 이혜영 "옛날 같지 않아"…'파과' 감독 "노인 몸 어떻게 쓸 지" (엑's 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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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진, 김유진 기자) 이혜영이 60대 킬러로 변신해 액션 연기를 소화하며 느꼈던 마음을 털어놓았다.

2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파과'(감독 민규동)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민규동 감독과 배우 이혜영, 김성철이 참석했다.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는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 분)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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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은 '파과'에서 레전드 킬러 조각 역을 연기했다.

모든 킬러들이 열광하면서도 동시에 두려워하는 전설의 킬러 조각은 40여 년간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방역하며 '대모님'이라 불리고 전설로 추앙받지만 , 시간이 흐르며 점차 한물 간 취급을 받는다. 자신을 쫓는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의 등장으로 생애 마지막 방역을 준비한다.

이날 이혜영은 "민규동 감독님을 만나서 이런 도전을 해볼 수 있어 너무 영광이었다. 감독님의 영화가 보통 사람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준다고 보는데, 그것을 액션이라는 장르로 생각하게 하는 것과 묘한 조화를 이루게 하셨더라"고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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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감독도 이혜영이 가진 신비로운 분위기를 언급하며 "분명히 우리나라 땅에서 나와 같이 피를 나눈 사람인데, 미스터리하고 한 번에 잘 파악이 안되는 그런 분위기가 있다"며 "(이혜영처럼) 고전 영화의 아우라를 가진 분이 우리 영화에 들어왔을 때 텍스트를 넘어서는 인상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극 중에서 날카로운 비녀로 상대의 급소를 노리는 등 리얼함을 살린 액션으로 색다른 도전에 나선 이혜영은 "감독님이 (원작) 책을 먼저 봐달라고 했다. 책을 보면서 '이 내용을 어떻게 (영화로) 만들지' 싶더라. 제 몸이 옛날같지 않다고 했는데, 감독님은 다 계획이 있었다. 현장 여건은 쉽지 않았지만,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 잘 하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또 "킬러 영화이지만 다른 작품들과는 달랐다. 액션도 이 몸 그대로 갑자기 해야 되니 부상도 많이 입었다. 무술 감독이 고생을 많이 했고, 저의 스턴트를 해주는 친구가 없었다면 할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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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감독은 "'파과' 속 조각은 60대 노인의 몸을 어떻게 쓸 지에 대한 연구이기도 했다"면서 "(이혜영) 선배님의 존재 자체가 예술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성철도 '파과'를 통해 이혜영과 호흡할 수 있어 기뻤다며 "(카리스마 있는 이혜영이) 무섭게 보일 수도 있을텐데, 현실에서는 소녀 같으신 분이다. 카메라가 돌지 않고 있을 때는 재밌는 얘기도 많이 나눴다. 같이 액션을 하면서 위협을 느꼈다거나 한 적은 없다"며 웃었다.

'파과'는 5월 1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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