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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비 그치고 강한 바람..."오늘이 산불 진화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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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쪽에서 발생한 구름대 남하…산불 지역 단비

전국 대부분 지역 강한 바람…산간 지방 돌풍

북서풍, 소백산맥 넘으면서 건조…경북권 건조특보

산지 습도 높은 오늘이 산불 진화 분수령

[앵커]
밤사이 내린 비는 그치고, 오늘은 강하고 건조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당분간은 비 소식이 없어서, 산지에 습기가 남아 있는 오늘이 산불 진화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과학기상부 연결해 기상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고한석 기자!

오늘 습기가 남아 있을 때 불길을 잡아야 하겠군요?

[기자]
네, 어제 북서쪽 내륙에서 예보에 없던 구름대가 만들어져 남하하면서 산불 발생 지역에 단비가 내렸습니다.

덕분에 경남 울주와 전북 무주의 불은 완전히 꺼졌고, 경북 의성 등지의 진화율은 올라갔습니다.

강수량을 보면,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를 기록하고 있는 의성과 안동, 영양, 영덕, 청송에는 1.5에서 2mm 정도로 적습니다.

앞으로 일주일 동안 비 예보도 없습니다.

바람은 여전히 강합니다.

특히, 풍향이 서풍에서 북서풍으로 바뀌기 때문에 불길이 확산 방향을 남쪽으로 틀 수 있습니다.

현재는 우리나라 서쪽 해안 중심으로 강풍 특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 초속 15m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산간 지방에는 초속 25m 돌풍이 불 수도 있습니다.

북서쪽에서 강하게 부는 바람은 소백산맥을 넘어, 영남 지역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수분을 잃어 건조해집니다.

건조 특보는 이미 경북권을 중심으로 발령됐고, 앞으로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 특보가 확대할 가능성이 큽니다.

비가 2mm 정도 내리면 산불 예방 효과는 10시간이 채 안 되고, 경북 지역 바람 방향이 바뀌어서 불길이 탈 것이 많은 남쪽으로 번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산지에 습도가 높아지는 등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오늘이 산불 진화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고한석입니다.

YTN 고한석 (hsg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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