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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양자택일 미등록 휴학, 혹은 복학'...팔 한 짝 내놓을 각오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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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해 2월 집단 휴학을 한 의대생들의 대정부 단일대오 투쟁 균열이 관측되는 가운데,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속적인 투쟁을 호소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올린 글에서 "양자택일: 미등록 휴학, 혹은 복학"이라고 적은 뒤, "연세대는 등록 후 수업에 성실히 참여한다는 각서를 받고 있다. 고려대는 복학 원서 작성 후 철회 시 자퇴로 처리한다고 한다. 정부와 대학은 일 년 내내 고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자유 선택을 존중한다던 교수는 사실상 위계를 이용하여 찍어누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캡처=페이스북]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료계를 향해 지속적인 투쟁을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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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처단. 상대의 칼끝은 내 목을 겨누고 있는데, 팔 한 짝 내놓을 각오도 없이 뭘 하겠다고. 등록 후 수업 거부를 하면 제적에서 자유로운 건 맞나. 저쪽이 원하는 건 결국 굴종 아닌가?"라며 "죽거나 살거나, 선택지는 둘 뿐. 학교가 나서서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는데 왜"라고 질문했다.

그러면서 "아직 주저앉을 때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대 의대생들은 일단 복학한 뒤 투쟁을 이어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의대생 모임인 '의정갈등 대응TF'는 지난 27일 오전까지 '2025년 1학기 등록 여부 관련 투표'를 진행한 결과, '올해 1학기도 미등록 상태로 투쟁을 이어가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5.7%(399명)가 '아니오'라고 답했다.

calebca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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