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빌딩이 밀집한 방콕이 저층 건물 위주 다른 지역보다 지진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방콕시는 지난달 30일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8명이며, 78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31일엔 여진 공포로 인한 오인 신고로 대규모 대피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미지 캡처=태국 타이랏 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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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 현재 지진으로 인한 한국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무너지는 고층 빌딩 연결다리에서 극적으로 생존한 인물이 한국인으로 확인돼 태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52층 사이 다리를 건너던 남성이 극적으로 살아남았는데, 주인공이 한국인 권영준 씨(38)로 밝혀졌다. 권 씨는 운동을 마치고 연결 다리를 통해 귀가하던 중, 무너져내리는 다리를 전력 질주해 균열을 뛰어넘었다. 이 모습은 당시 촬영된 영상에 담겨 SNS와 태국 방송을 통해 알려졌고, 위기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은 권 씨는 '한국 오빠'라 불리며 희망의 아이콘이 됐다. 태국 타이랏 TV의 뉴스 앵커는 가족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은 권 씨를 '국민 남편'으로 부르기도 했다.
이미지='해리의 태국뉴스 백과사전' 유튜브 채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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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씨는 인플루언서 '해리'와의 인터뷰에서 "다리를 건너려던 순간, 바로 앞에서 바닥이 솟구치는 걸 봤지만 아내와 딸이 있는 가족에게 가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고, 죽을 힘을 다해 뛰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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