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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 (화)

현대차그룹 SW 브랜드 ‘플레오스’ 공개 “모빌리티 테크 기업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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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개발자 컨퍼런스 ‘플레오스 25’ 개최
SW 중심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방안 소개
2027년 말까지 자율주행 레벨2+ 양산 계획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 본부장 사장이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개발자 콘퍼런스 ‘플레오스 25’에서 키노트 발표를 하고 있다. (강문정 기자 kang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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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브랜드 ‘플레오스(Pleos)’를 발표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2027년 말까지 레벨2+(플러스)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양산차에 탑재하겠다는 로드맵도 내놨다.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 본부장 사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개발자 콘퍼런스 ‘플레오스 25’에서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브랜드이자 기술 플랫폼인 ‘플레오스’를 공식 발표했다.

송 사장은 “모든 모빌리티 디바이스가 스스로 움직이고, 기능을 지속해서 향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통합 기술의 집합체인 플레오스를 통해 모든 이동 수단이 연결되고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개발자 콘퍼런스 ‘플레오스 25’에 전시된 E&E 아키텍처. (강문정 기자 kang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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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오스는 ‘더 많은’을 뜻하는 라틴어 ‘Pleo’와 운영체제의 약자인 ‘OS’의 합성어다. 플레오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율주행은 물론 커넥티비티, 실시간 데이터 분석, 개인 특화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들이 조화롭게 융합돼 제공되며, 궁극적으로 사용자 경험 혁신과 도시 이동성 극대화를 도모한다는 설명이다.

송 사장은 이날 차량 제어 운영체제인 ‘플레오스 비히클 OS’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도 함께 공개했다. 현대그룹은 플레오스 커넥트를 내년 2분기부터 출시하는 신차에 순차 적용, 2030년까지 2000만 대가 넘는 차량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로오스 커넥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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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오스 비히클 OS는 차량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운영체제로, 전자·전기(E&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차량이 실시간으로 연결되고 업데이트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기술이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안드로이드 자동차 운영체제(AAOS) 기반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모바일과 차량 간 연결성을 강화해 사용자가 익숙한 앱과 콘텐츠를 차량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차량 내 맥락 인식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 ‘글레오(Gleo) AI’를 통해 개인화된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이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개발자 콘퍼런스 ‘플레오스 25’에서 자율주행 기술 ‘아트리아(ATRIA) AI’를 공개했다. (강문정 기자 kang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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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이날 자율주행 기술 ‘아트리아(ATRIA) AI’를 공개하고, 2027년 말까지 레벨2+(플러스) 자율주행을 양산차에 적용하겠다는 로드맵도 발표했다.

송 사장은 “아트리아 AI는 경제성, 확장성,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설계됐다”며 “내년 3분기 SDV 페이스카(기술 검증을 위한 소량 생산 차량)에 적용될 예정이고, 실제 레벨2+ 자율 주행은 2027년 말 양산 차량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글, 네이버, 삼성전자, 쏘카, 우버, 유니티 등 주요 글로벌 파트너사들도 참석해 현대차그룹과의 협력 방향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해 현대차그룹 SDV 차량과 스마트 홈, 모바일 기기를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하는 비전을 공유했다. 네이버는 SDV 환경에서 AI, 검색, 지도, 콘텐츠 서비스 최적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투데이/강문정 기자 (kangmj@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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