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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기자 = 토종 글로벌 직판기업 애터미가 28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영남 지역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성금 100억 원을 기부했다.

이번 성금은 ▲소방공무원 사망자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비 지원 ▲산불 피해 지역 구호 및 복구 ▲이재민 생필품 및 주거 지원 ▲경남 지역 아동 양육 시설 피해 복구 지원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애터미는 역대 최악으로 꼽히는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산불 진압 인력을 도울 수 있도록 생수, 물티슈, 라면, 두유 등 현장에 필요한 구호 물품(3억5000만원 상당)도 기탁했다.

이번 애터미의 성금 100억원은 지금까지 사랑의열매의 재해 재난 성금 중 단일 기부액으로는 역대 최고액이다.

이번 지원은 애터미 회원 모금에서 비롯됐다.

회원 자조 단체인 '애스오애스 나눔회'는 산불 피해 지역에 거주하는 회원들을 위해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애터미는 조속한 산불 진화와 피해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100억원 기부를 결정했다.

애터미 박한길 회장은 "지금 이 시간에도 산불 진압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분들,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영혼을 소중히 여기는 기업, 애터미는 300만 회원과 함께 앞으로도 재난, 재해 극복을 위한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역설했다.

사랑의열매 김병준 회장은 "중견기업 최대 규모 기부를 이어오는 애터미가 또 한 번 큰 기부를 실천해줘 감사하다"며 "기부금과 구호 물품은 이재민 생계 지원, 긴급한 지원과 피해 복구 등에 신속히 사용될 예정이다. 귀한 마음이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로 전달 될 수 있도록 사랑의열매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반겼다.

애터미는 2019년 한부모가정을 위한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맘(MOM)' 기금으로 사랑의열매에 100억원을 희사했다. 중견 기업 역대 최고액이었다. 이어 취약 계층 지원과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100억원을 쾌척했다. 이번에 또 100억원을 기부하면서 애터미의 누적 기부액은 300억원에 달하게 됐다.

애터미 박한길 회장과 도경희 부회장 부부는 사재로 각각 10억원 넘게 기부해 사랑의열매 10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오플러스'에 '전국 최초 부부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박 회장 부부의 자녀, 며느리, 손자 등도 1억원씩 기부해 '패밀리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는 등 가족 3대가 모두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국제 어린이 양육기관인 한국컴패션에 20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해 양육 아동 1만1000명과 결연해 매년 66억원씩 제공하고 있다.

기업경영분석 전문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애터미 기부액은 유통업계, 더 나아가 국내 500개 기업을 통틀어서도 최다 수준이다.

애터미의 최근 3년 평균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은 1.8%로 유통업 평균(0.06%)의 30배에 달한다. 2023년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 또한 1.4%로 유통업은 물론 2023년 결산 매출 상위 500대 기업과 비교해도 가장 컸다.

☞공감언론 뉴시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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